이 땅의 농부 090

김순자(80, 충남 홍성군 갈산면 취생리)

  • 입력 2016.01.17 18:34
  • 수정 2016.01.17 18:46
  • 기자명 한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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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 째 나오는 중이여. 요새 냉이가 철이잖어. 오늘은 일곱시 못돼서 나왔는디 뜨뜻한 밥도 해다 주고 하니 일할 만 혀. 글고 또 여럿이 하니께 이런저런 얘기하다 보면 시간도 잘 가고 좋지. 요거(냉이) 캐다가 손 시리면 불 옆에 모여서 손도 녹이고 발도 녹이고 하니께. 저기 사람들 있잖어. 저렇게 모여 있으면 뜨뜻하니 좋아. 손발 꽁꽁 싸매도 추울 땐 불이 최고여. 참말로.”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

“며칠 째 나오는 중이여. 요새 냉이가 철이잖어. 오늘은 일곱시 못돼서 나왔는디 뜨뜻한 밥도 해다 주고 하니 일할 만 혀. 글고 또 여럿이 하니께 이런저런 얘기하다 보면 시간도 잘 가고 좋지. 요거(냉이) 캐다가 손 시리면 불 옆에 모여서 손도 녹이고 발도 녹이고 하니께. 저기 사람들 있잖어. 저렇게 모여 있으면 뜨뜻하니 좋아. 손발 꽁꽁 싸매도 추울 땐 불이 최고여. 참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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