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돼지고기값 내리고, 닭고기·계란값은 오를 듯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정보센터 발표 2/4분기 축산관측

  • 입력 2008.03.01 19:53
  • 기자명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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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월 한우 가격은 설 이후 소비감소로, 돼지가격은 출하 증가로 각각 지난해 동기보다 낮게 형성될 전망이다. 또 젖소는 6월까지 사육두수가 감소할 전망인 가운데 원유 생산량은 1분기에 소폭 줄지만, 2분기엔 두당 산유량 증가로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산란계는 3월 이후 생산량이 늘지만 개학 등 소비증가 요인이 커서 지난해 가격보다 높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정보센터는 25일 이같이 2분기 축산관측을 발표했다.

암소 도축 50.8%나 증가

▶한우=이달 사육두수는 전년보다 8.2% 증가한 2백21만1천두, 6월 두수도 인공수정 증가로 지난해 동기보다 7.2% 늘어난 2백33만6천두로 각각 전망된다.

지난해 쇠고기 수입량이 전년보다 13.2% 증가한 가운데 07년 11∼올해 1월까지의 한우 도축두수는 19만7천두로 전년 동기대비 32.4% 늘었다. 이중 한우 암소 도축두수는 전년 동기보다 50.8%나 늘어난 7만두였다.
설 명절이 지난 3∼5월 쇠고기 수요는 전분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여 이 기간 한우(600kg) 암소 산지가격은 지난해보다 낮은 4백60만∼4백80만원대, 수소는 4백50만∼4백70만원대를 각각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산 쇠고기 검역재개시 추가 시에는 공급과잉이 우려되는 상황이므로 지나친 송아지 입식은 자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유제품 수입량 3.6% 줄 듯

▶젖소=지난해 1세 미만과, 1∼2세 두수 감소로 3월과, 6월 사육두수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3월 사육두수는 45만1천두로 지난해 3월보다 2.1% 줄고, 6월에는 지난해 동기보다 1.4% 감소한 45만두가 예상되고 있는 것이다.

3월, 6월 착유우 두수도 감소할 전망인 가운데 지난 겨울 추위의 영향으로 1분기 원유 생산량은 54만7천톤으로 지난해 동기간보다 1.4% 줄고, 2분기에는 지난해 동기와 비슷한 56만9천톤이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올해 전체 원유 생산량은 사육두수 감소에도 두당 산유량 증가로 07년보다 0.5% 증가하고, 유제품 수입량은 지난해 분유재고 증가로 07년보다 3.6% 감소할 전망이다.

5월까지 약세 계속 우려

▶돼지=3월 사육두수는 전분기보다 1.8% 감소한 9백43만두, 6월에는 전분기보다 0.5% 감소한 9백39만두로 전망된다. 그러나 지난해 동기보다는 각각 0.9%, 0.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3월에 출하 예정인 2∼4개월령 마리 수는 06년 12월보다 3.0% 증가하고, 이어 4∼5월에 출하되는 2개월령 미만 마리 수는 1.8%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실제 2∼5월 출하에 영향을 미치는 작년 10월∼올해 1월까지의 육성용 배합사료 생산량도 증가했다.

이같은 출하두수 증가로 3∼5월 돼지(100kg) 산지가격은 지난해 가격 21만7천원보다 낮은 20만5천∼21만5천원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소갈비 제외)될 경우 올해 산지가격은 5.6% 낮은 20만9천원대, 소갈비가 포함될 경우 9.0% 낮은 20만1천원대를 각각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증가요인 커 오름세로

▶산란계=3∼5월의 계란 생산량은 산란용 마리수 증가로 전년 동기간보다 1.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3월 개학 등 소비 증가 요인이 커서 3∼5월 계란 산지가격은 지난해보다 상승한 9백∼1천1백원대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란 실용계 입식수수 증가로 6월 산란계 사육수수는 전년보다 0.6% 증가한 5천6백85만수로 전망된다. 6월의 산란용 마리수는 신규로 계란 생산에 가담하는 계군수가 증가하고 농가의 도태의향도 낮아, 전년보다 1.2% 증가한 4천3백99만수가 예상된다.

㎏당 1천4백∼1천6백원대

▶육계=병아리 생산수수 감소로 3월 사육수수는 전년보다 3.0% 감소한 6천1백45만수로 전망된다. 그러나 지난 2월보다는 % 증가한 것이다.

이같은 사육수수 감소로 3월 도계수수도 전년보다 2.1% 감소한 4천7백52만수로 전망된다.

따라서 3월 육계가격은 도계수수 감소로 지난해보다 크게 상승한 ㎏당 1천4백∼1천6백원대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3월은 질병 발생이 빈번한 시기이므로 차단 방역에 힘써야 한다.4월 이후에는 병아리 생산 잠재력 지난해보다 높아 도계수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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