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벗 따라 생활건강] 불임과 난임사이, 한방치료로 극복할 수 있다

  • 입력 2016.01.03 21:20
  • 수정 2016.01.03 21:22
  • 기자명 방민우 생명마루한의원 분당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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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민우 생명마루한의원 분당점 원장

난임이란 정상적으로 결혼한 부부가 1년 동안 아이가 없는 경우를 일컫는다. 난임으로 마음고생하며 잠 못 이루는 환자들의 심정은 이루어 말할 수가 없다. 누구나 갖는 아이를 나는 가질 수 없다는데서 오는 심리적 절망감은 난임을 불임으로 몰고 가는 상황에 다다르게 한다. 난임과 불임은 말 그대로 다르다. 난임은 임신을 하기 어려운 것이고 불임은 임신을 할 수 없는 것이다. 사실 위에서 말한 1년이란 기간은 의학적 기준이 필요하여 ‘기준’으로 세워둔 것이지 난임을 정의하는 절대적 숫자가 아니다. 임신은 사람에 따라 상황에 따라 의학적 기준보다 더 많이 늦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결혼 시기가 늦어지면서 고령에 임신을 준비해야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난임 상담을 해보면 섹스리스 부부인 경우도 상당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경우도 고려한다면 사실상 부부의 상황에 맞는 나름의 기준이 적용되는 것이 적절하다. 

난임의 원인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나타날 수 있는 문제이며 여자의 문제로 국한해 보지 말아야한다. 진료실에서 환자를 만나다보면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데리고 와 며느리를 타박하며 임신 방법을 묻는 경우를 보면 안타깝게도 여전히 난임을 여성의 문제로만 보는 시각이 존재하고 있다. 최근 난임의 증가 추세에는 남성과 여성 구분할 것 없이 불규칙적인 생활, 과다경쟁으로 인한 스트레스, 음주, 흡연, 만혼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들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한다. 남성의 원인으로는 발기부전, 정자 수의 부족, 정자 활동성 저하 등을 꼽을 수 있다. 난임을 극복하기 위해서 반드시 부부가 정서적으로 충분히 지지하고 함께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것이 곧 출발이다. 

‘난임’하면 많은 여성들은 자궁의 문제로만 인식한다. 한방에서 보는 난임 치료를 간략히 말하자면 불균형을 균형으로 이끄는 전인적인 치료다. 한방 난임 치료는 임신 성공을 유도하는 것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유익하다. 왜 그럴까? 우리 몸은 매우 똑똑하다. 아기를 키울 수 있는 좋은 컨디션이 되었을 때 비로소 아기를 원활하게 잘 갖게 된다. 다시 말하자면, 균형 잡힌 몸의 상태가 곧 임신이 가능한 상태이다. 자궁의 문제로만 보는 협소한 관점의 진료가 아닌 몸 전체의 균형점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한방치료의 강점이다. 남성 난임에도 같은 방식으로 매우 유효하다. 이미 일본, 중국, 미국에서는 난임 치료에 대해 한의학 치료지침을 마련하고 있으며 진료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저출산 대책으로 이제 난임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로 접근되고 있다. 2017년부터 난임 시술비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게 되었다. 난임으로 고생하는 부부 약 21만 명에게 희망을 주는 정책이 아닐 수 없다. 이번 건강보험 적용을 통해 한방 난임 치료도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되었다고 본다. 한방 난임 치료는 우리 몸의 가임력을 높여 자연임신에 도움을 주게 되는데 치료비용은 상대적으로 매우 적은 편에 속한다. 어렵지만 가능한 것이 난임 치료이다. 난임으로 고통 받는 많은 부부들이 한방치료의 도움을 받아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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