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벗 따라 생활건강] 겨울철에는 중풍예방에 더욱 신경을

  • 입력 2015.12.13 13:34
  • 수정 2015.12.13 15:17
  • 기자명 임재현 기운찬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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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재현 기운찬한의원 원장

우리 몸은 일정하게 체온을 유지하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주위 온도가 높으면 땀구멍이 열리고 혈관도 확장돼 체온을 발산하려고 합니다. 반대로 주위 온도가 낮으면 몸도 움츠러 들고 혈관도 좁아지면서 혈압을 상승시킵니다. 추운 날씨에 체온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이때 좁아지는 혈관과 높아지는 혈압으로 인해 약해진 혈관부위가 터지거나 막히면 중풍이 발생합니다. 겨울엔 다른 계절보다 중풍이 발생하는 빈도가 2배 가까이 증가한다고 합니다. 추운 겨울, 중풍예방에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중풍은 치료되더라도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습니다. 때문에 예방이 제일 중요하고 발생 시에는 최대한 빨리 큰 병원으로 가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중풍에 걸렸는지 스스로 혹은 옆에서 확인해 볼 수 있는 전조증상들을 몇 가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일시적으로 한쪽 팔다리가 마비되거나 감각이 이상하다
△ 발음이 어눌해진다
△ 움직이기 힘들 만큼 심하게 어지럽다
△ 머리가 무겁고 뒷덜미가 뻣뻣하다
△ 심한 두통이 있고 구토를 한다
△ 입술이 한쪽으로 돌아간다

위와 같은 전조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한의원, 병원을 찾아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평소 고혈압, 당뇨를 앓고 계시는 분은 중풍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좀 더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겨울철 중풍 중 상당수가 새벽이나 아침에 발생합니다. 아무래도 기온이 더 낮기 때문인데요. 새벽이나 아침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게 좋습니다. 평소 아침 운동을 꾸준히 하셨던 분도 실내에서 운동을 하시던지 좀 더 따뜻한 낮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철 중풍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자를 꼭 쓰고 목도리를 하세요. 따뜻한 실내에 있다가 추운 바깥으로 나갈 때에는 급격한 기온 변화 때문에 위험합니다. 외부의 찬 공기를 막을 수 있도록 따뜻한 옷을 챙겨 입는 게 좋습니다. 특히 머리와 목 등 뇌와 가까운 부위를 따뜻하게 보호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뜻한 모자를 꼭 챙기시고 목도리로 감싸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뜻한 모자를 쓰면 체온이 평균 2도 정도 상승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겨울철 모자만 잘 써도 중풍 예방에 상당한 효과를 발휘하니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하기 전에 천천히 몸을 풀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밤새 굳었던 몸을 구석구석 풀어주세요. 그만큼 유연성이 생겨서 갑작스런 변화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됩니다.

모자와 목도리로 보온에 힘쓰고 전조증상이 생겼을 시에는 가까운 한의원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으시면서 건강한 겨울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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