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
“농업 분야는 북한의 변화의 길을 여는 중요한 부분이며 지금이 남북농업협력의 골든타임입니다”
북한 전문가인 안드레이 란코프(Andrei Lankov) 국민대 교수는 지난달 30일 ‘남북농업협력을 통한 북한 복합농촌단지 조성 방향’을 주제로 한국농어촌공사가 주최한 2015 남북농업협력 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주장을 했다.
란코프 교수는 “김정은 정권이 체제유지를 위해 개혁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고, 그 첫걸음은 바로 농업개혁이다. 북한은 실제로 2012년부터 포전담당제, 분조관리제를 중심으로 농업개혁을 취하고 있다”라며 농업개혁의 가능성을 부여했다.
이어 그는 “농업분야의 지원과 협력은 다른 분야의 개혁 가능성과 북한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방법”이라며 북한 농업에 지원과 협력을 시작할 것을 제언했다.
한편, 북한 복합농촌단지 조성 방향에 대해 김관호 공사 농어촌연구원 북한연구센터 박사는 “북한 농촌의 자발적인 농업기반 조성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북한이 최근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경제개발특구 지역을 중심으로 남북 공동의 농촌단지를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