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이엽우피소 혼입 문제에 따른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전국 백수오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현지 전수조사를 펼치기로 했다.
이번 전수조사는 전국 시군센터와 도농업기술원과 함께 실시하며, 전국 백수오 재배 220농가를 대상으로 이달 17일부터 24일까지 실시한다. 지난 5월에 발생한 가짜 백수오 논란 발생을 막아 백수오 생산자와 유통 상인의 혼란을 방지하고,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다.
합동조사단은 백수오와 이엽우피소가 형태적으로 판별될 경우 이엽우피소를 바로 제거하고, 구별이 불가능할 경우, DNA검사를 통해 판별할 계획이다. 또 생산자 및 관련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형태 판별 기술 교육도 실시한다.
농진청은 전수조사가 종료되면 현재 식품원료와 한약재로 등재되지 않은 유사 식물이 시중에 생산·유통되지 않도록 철저히 사후관리를 할 예정이다. 또 수집된 백수오 유전자원은 원료표준화를 위해 자원 특성평가, 품종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약용작물과 차선우 과장은 “이번 전수조사가 백수오 생육 말기에 실시되는 만큼 형태적으로 구별이 어려운 경우 DNA 검사를 통해 판별할 예정이다”라며 “앞으로 약용작물 종자보급 체계를 구축하고 백수오 품종개발 및 원료 표준화를 통해 기원이 확실한 종자를 보급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