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류갑희)이 지난 13일 호남권 종자종합처리센터 설치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그간 실용화재단은 강원 횡성에 연간 1,000톤의 종자를 처리할 수 있는 종자종합처리센터를 운영해왔지만 1만2,000톤에 달하는 특수미, 잡곡 등을 처리하기에는 용량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실용화재단은 호남지역에 연간 2,500톤의 종자를 건조, 정선, 저장이 가능한 종자종합처리센터 추가 설치를 추진해왔다.
호남권 종자종합처리센터는 2017년 8월 완공을 목표로 전북 김제시 백산면 수록리에 대지면적 2만4,426㎡, 건축면적6,338㎡ 규모로 설치될 계획이다. 예산은 설계비 5억원, 건축공사 53억원, 기계설비공사 54억원 등 총 12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실용화재단은 호남권 종자종합처리센터가 설치되면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우수한 품질의 신품종 종자가 농가에 신속히 보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호남권 종자종합처리센터가 들어설 전북 김제에는 국립종자원 종자정선시설, 방사선육종센터, 농촌진흥청, 민간육종연구단지 등 유관기관이 근처에 밀집해 있어, 실용화재단은 앞으로 이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종자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구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