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사무실 개소식

강진군농민회, 농업기술센터로 이전 - 황주홍 군수 “민관협력 모색” 결실

  • 입력 2008.03.01 11:56
  • 기자명 김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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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전남 강진군농민회(회장 이상기)는 농업기술센터 1층 대강당에서 1백50여명의 회원농민과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한 사무실 개소식을 가졌다.

특히 민간단체가 기관으로 사무실을 이전하는 것은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것으로, 이는 황주홍 강진군수의 ‘민관협력관계 증대를 통한 업무의 효율과 농업발전을 위한 모색’이 현실화된 내용이다.

농업기술센터는 9천9백평의 부지에 본관, 농기계임대사업장, 유리온실, 비닐하우스 등을 시설하여 1년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국비 16억원을 포함한 52억원을 들여 지난 1월18일 준공식을 가졌다.

기술센터 본관에는 농민회 사무실을 비롯 한농연, 한여농, 농업인학습단체 등 민간단체 사무실이 마련되어 있다.

지신밟기로 시작된 개소식에서 이상기 회장은 “농민의 희망과 내일을 위해 끊임없이 학습하고 투쟁하고 있는 농민회가 기술센터에 새롭게 자리하였다”며 “더 통 큰 단결로 세상을 바꾸기 위해 끊임없이 교육하고 조직을 강화할 것이며, 농업을 천시하는 인사들에게 굶주림의 고통을 선물하는 날도 멀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개소식에는 도의원, 경찰서장, 농촌공사 지사장, 농관원 출장소장, 농협군지부장, 관내 농협장, 민공노 강진군지부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해 축하했다.

황주홍 강진군수는 “새로운 활동으로 한국농업 현장의 현실, 강진농업·농민들에게 희망의 등불로, 환한 대보름으로 떠있기를 바란다”고 축하의 인사를 했다.

“농협, 농민조직으로 만들자”
강진군농민회 정기총회 열어

강진군농민회는 개소식에 앞서 총회를 열고 지난해 수행한 수입쌀 입고저지 및 방출 투쟁, 농민학교, 영농발대식, 지역국회의원 항의투쟁, 강진쌀 북녘보내기, 한미FTA저지투쟁, 미국산 쇠고기 판매 규탄투쟁, 전남대와의 농촌활동, 협동조합개혁 등의 사업을 평가했다.

농민회는 올 한해는 식량주권 수호와 농협개혁, 통일사업을 통한 조직강화를 목표로 농협개혁사업, 지역농정현안 해결 등을 핵심사업으로 의결했다.

특히 비료값상승 대책과 관련, 장기적으로 정부의 비료보조금제 도입과 농협중앙회의 손실보전을 촉구하고 단기적으로는 농협중앙회 지원금 2백20억원을 5백40억원으로 확대, 정부 추가지원금 6백20억을 화학비료 지원금으로 전환, 기 지원금 540억은 유기질 비료로 지원할 것을 요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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