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의 농부 080

이용택(83, 경북 상주시 화북면 용유리)

  • 입력 2015.11.08 20:56
  • 수정 2015.11.08 20:58
  • 기자명 한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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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그 콩밭이 제법 커. 한 20마지기 넘을런가. 새벽밥 먹고 와서 콩 베고 있네. 메주콩이여. 동네 사람들이랑 콩 베고 묶고 그게 하루 일인께. 노래 부르고 추임새도 넣고 하지. 그래야 재미져. 이젠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추워. 오늘은 바람도 좀 불고만. 옷도 껴입고 장갑도 끼고 해야 일 하지 안하면 못 해. 그러다 해 좀 뜨면 살만하고. 그나저나 여그까지 왔는데 물 한 모금 줄 게 없네. 미안해서 어쩔까.”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

“여그 콩밭이 제법 커. 한 20마지기 넘을런가. 새벽밥 먹고 와서 콩 베고 있네. 메주콩이여. 동네 사람들이랑 콩 베고 묶고 그게 하루 일인께. 노래 부르고 추임새도 넣고 하지. 그래야 재미져. 이젠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추워. 오늘은 바람도 좀 불고만. 옷도 껴입고 장갑도 끼고 해야 일 하지 안하면 못 해. 그러다 해 좀 뜨면 살만하고. 그나저나 여그까지 왔는데 물 한 모금 줄 게 없네. 미안해서 어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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