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벗 따라 생활건강] 오십견
[길벗 따라 생활건강] 오십견
  • 김석 생명마루한의원 원장
  • 승인 2015.10.3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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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석 생명마루한의원 원장

본격적인 수확의 계절이다. 농민들에게 가장 바쁜 시기인 만큼 일도 많고 몸의 사용도 증가한다. 팔을 많이 사용할 수밖에 없는 시기인 만큼 목과 어깨의 다양한 통증이 나타나지만 바쁜 일정 때문에 치료를 받지 못하고 참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어깨질환은 가능하면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를 아는 것이 도움이 되므로, 오늘은 어깨의 가장 대표적인 질환인 오십견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오십견은 동결견(frozen shoulder)이라고도 한다. 50대 이후에 많이 발병하고, 어깨의 움직임이 얼어버린 것처럼 굳는다고 해서 오십견, 동결견으로 부른다. 흔하게 알려져 있는 이름이지만, 이것이 정확한 병의 명칭은 아니다. 정확한 병명은 ‘유착성관절낭염’ 이라고 하며, 어깨 주변 인대와 연부조직의 구축으로 어깨관절의 움직임 각도가 줄어들고 어깨의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오십견은 50대에게만 발생하는 질환은 아니고, 다양한 연령대에서 발견된다. 대부분 증상을 통해서 진단하게 되는데, X-ray검사 상에는 큰 이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실제 어깨 주변의 조직의 손상으로 인해서 관절의 구축이 일어났을 수도 있기 때문에 영상의학적인 검사를 받아보고, 주변 조직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좋다.

오십견의 원인은 현재까지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다.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오십견이 발생하는데, 대부분 특발성으로 생긴다. 즉, 특별한 원인 없이 관절 주변의 인대와 연부조직이 점차 구축되면서 통증이 발생하고 움직임이 제한되기 시작한다. 목 디스크, 외상, 당뇨병이나 갑상선 질환이 심한 경우 2차적으로 발병되는 경우도 있다.

오십견은 크게 세 가지 단계를 거치면서 진행하는데, 첫 단계는 약 3개월 동안의 악화기이다. 이 단계에서는 어깨의 움직임이 제한되기 시작하며,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통증은 안정시에나 야간에도 지속되어 잠을 자기 힘들 정도로 강하게 나타난다. 두 번째 단계는 지속기로, 3~12개월 정도로 본다. 이 단계에서는 안정시나 야간의 통증들은 점차 줄어들지만, 어깨는 움직임이 제한되며 큰 호전이 없는 굳어있는 상태가 지속된다. 3단계는 완해기로, 관절의 가능한 운동범위 내에서는 통증이 심하게 일어나지 않지만, 운동범위를 넘어서려고 하면 통증이 나타난다. 완해기가 지나가면서 관절 범위가 조금씩 회복되고, 통증도 줄어드는데 보통 12~18개월 이상의 시기로 본다. 완해기에 충분한 관절의 운동범위가 확보되지 않으면 관절운동범위는 제한된 상태로 지속된다.

보통 오십견은 이 3가지 단계를 거치면서 서서히 자연 회복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약 2년에 가까운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치료를 통해서 회복속도를 높이거나, 초기에 치료를 하여 관절의 운동범위 제한의 정도를 줄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치료는 빨리 시작할수록 도움이 된다. 한의원에서는 침 치료로 어깨 주변의 굳어있는 근육들과 조직들에 대한 회복력을 높여주고, 봉침치료로 염증이 발생하고 구축되어진 어깨 관절을 치료한다. 보통 어깨질환은 목에서 그 원인이 유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목과 등의 배열을 바로잡는 추나치료와, 어깨 주변 조직을 강화하고 통증을 없애줄 수 있는 한약치료를 함께 하는 것이 좀 더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 있다.

오십견은 치료와 함께 운동범위를 확보하기 위한 개인적인 운동도 중요하다. 근력을 강화하기 위한 운동이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에서는 일차적으로 어깨 주변의 근육들을 충분히 늘려주기 위한 스트레칭운동이 선행되어야 한다. 어깨의 움직임을 좋게 하기 위해서는 벽에 대고 팔을 서서히 올리거나, 침대나 바닥에 누워서 서서히 관절의 운동범위를 늘리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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