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토종씨앗] 비닐 파도 속에 무르익는 토종 황색얼룩콩과 보리콩

  • 입력 2015.10.10 14:44
  • 수정 2015.10.10 14:45
  • 기자명 박미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보리콩

▲ 박미선(경남 함안군 법수면)
지형적으로 늪지대인 법수, 논농사가 주업이었던 이곳에 시설재배가 하나 둘 생겨가면서 지금 법수의 풍경은 하얀 비닐하우스 파도 같단 느낌이다. 단작화 되어가는 농촌의 현실이다. 그런 와중에도 토종을 지키고 가꾸는 이들이 있어 감사하다. 박미선(48세)씨는 여성농민회 회장으로 토종에 대한 책임으로 하우스 옆 논두렁을 이용해 황색얼룩콩과 보리콩을 심어 가꾸고 있다.

첫해에 황색얼룩콩의 수확은 좋았다고 한다. 논두렁에 드문 드문 심어야 된단다. 황색얼룩콩을 수확해서 잡곡세트를 만들었다. 황색얼룩콩은 검은콩처럼 밥에 넣어 먹는다. 밥에 넣어먹으면 밤색이 약해진다. 늦콩으로 서리가 오고 나서 수확을 해도 된다.

보리콩은 보리심을 때 심는다고 해서 보리콩이다. 늦가을 심어서 땅 속에서 겨울을 나고 이름봄에 올라온다. 보리콩은 시중에 파는 완두콩보다 작고 꼬투리에 앉은 콩의 개수도 작다. 그러나 맛에선 월등한 차이를 보인다. 알도 작고 수확도 작다. 그러나 맛은 아주좋다. 꼬투리째 삶아서 먹어도 좋고 떡에 넣어도 밥에 넣어도 예쁘다. 말리면 연한 갈색을 띤다.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