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추진된다. 문화체육관광부 특수법인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사장 김대곤)과 동학농민혁명기록물세계기록유산등재추진위원회(위원장 이만열)는 지난달 31일 문화재청에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서를 제출했다.
등재 신청한 기록물은 ▲동학농민군의 임명장, 회고록 등 동학농민군 기록 27건 ▲동학농민군 진압에 가담한 관료 및 진압군의 공문서와 보고서 등 조선정부 기록 115건 ▲민간인의 문집 및 일기 등 민간 진압 기록 16건 ▲목격하거나 전해들은 내용을 기록한 개인 견문 기록 11건 ▲일본 측 관련기록 등 총 171건으로 약 1만1,000면에 달한다.
기록물은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위원회의 심사를 거친 후 오는 10월 등재 대상 기록물 선정 여부가 결정된다. 선정되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국제자문위원회 등재심사소위원회 심사를 거쳐 2016년 6~7월 중 최종 등재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은 기록물에 대해 “여러 주체가 다양한 관점에서 서술된 기록물이라는 점에서 완전성과 희귀성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인간존중, 자주, 직접민주주의, 평등, 민주 등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추구한 동학농민군의 정신이 표현된 것으로 인류가 지켜내야 할 소중한 기록유산”이라고 기록물이 지닌 가치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