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벗 따라 생활건강] 아침에 일어날 때 손이 많이 붓고 손저림이 심한가요?

  • 입력 2015.09.11 14:26
  • 기자명 임재현 길벗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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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재현 길벗한의원 원장

아침에 일어날 때 손이 많이 붓고 저리다고 호소하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대개 혈액순환이 잘 안 돼서 그런다거나 목에 디스크가 있어서 그런다고 생각들을 하는데요, 둘 다 어느 정도는 맞는 말입니다.

이렇게 손이 붓고 저리는 증상은 대개 ‘흉곽출구증후군’에 속합니다. 주로 ‘사각근’이라는 근육에 문제가 생기면서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목과 쇄골뼈 사이에 근육과 뼈 사이로 공간이 있습니다. 이 공간으로 신경(상완신경총)과 혈관(쇄골하정맥, 쇄골하동맥)이 나와서 쇄골 아래로 지나서 손끝까지 내려가게 됩니다. 이 부분이 압박을 받게 되면 신경압박증상과 혈관압박증상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신경압박증상에는 팔 또는 손이 저리고 둔한 느낌이 드는 것,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뻣뻣한 느낌이 드는 것이 있습니다. 심해지면 잘 때 손과 팔의 저림이 심해 자꾸 뒤척이게 됩니다. 팔을 어깨 위로 들고 자면 조금 편안하게 느낍니다.

혈관압박증상으로는 특히 아침에 자고 일어났을 때 손이나 팔이 붓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심하면 손과 팔이 차가워지고 창백해지기도 합니다. 때문에 사각근이 뭉친 것을 잘 풀어주면 이런 증상들이 상당부분 개선됩니다.

사각근 운동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① 편안하게 허리를 반듯이 펴고 앉습니다.
② 오른쪽 손을 엉덩이 밑에 넣어 살짝 깔고 앉습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스트레칭을 할 때 오른쪽 어깨가 딸려 올라가지 않도록 고정시켜줌으로써 효과를 더 좋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③ 왼손으로 머리를 잡고 대각선 뒤쪽 방향으로 천천히 잡아 당겨 줍니다. 사각근이 1, 2번 늑골에서 경추의 횡돌기에 부착되어 있기 때문에 옆이나 뒤가 아닌 대각선 뒤쪽 방향으로 잡아당겼을 때 최대로 늘어나게 됩니다.
④ 최대로 당겨진 상태에서 천천히 심호흡을 1~2차례 합니다.
⑤ 10초정도 휴식을 취한 뒤 3~4번 동작을 두 번 더 반복해서 합니다. (최소 3회는 하셔야 좋습니다)
⑥ 손을 바꿔서 반대방향으로 3회 이상 반복해서 합니다.

다음은 사각근을 마사지해 주는 방법입니다.

① 편안하게 눕거나, 허리를 펴고 편안하게 앉습니다.
② 고개를 왼쪽으로 돌립니다.
③ 그 상태에서 고개를 앞으로(가슴 쪽으로) 숙이려고 힘을 주면 목에서 불룩하고 힘이 들어가는 근육이 있습니다. 이 근육이 흉쇄유돌근입니다. 귀 아래쪽부터 쇄골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④ 이 흉쇄유돌근 바로 뒤편이 전사각근입니다. 흉쇄유돌근 뒤로 전사각근, 중사각근, 후사각근이 순서대로 있기 때문에 그 뒤로 조금씩 뒤로 가면서 마사지를 해주시면 됩니다.
⑤ 우선 아까 찾은 흉쇄유돌근 약간 뒤편으로 귀 뒤 아래 목이 시작하는 부위부터 아래 쇄골 안까지 부드럽게 쭉 밀어줍니다.
⑥ 이 때 로션이나 오일 혹은 물을 좀 바르고 하면 훨씬 부드럽게 마사지 할 수 있습니다.
⑦ 근육의 결을 따라 시작부터 끝까지 쭉 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⑧ 3~5번 쭉 밀어준 다음에는 약간 뒤편으로 가서 3~5번 반복해서 밀어줍니다.
⑨ 그 다음에 그 뒤로 살짝 더 가서 3~5번 반복합니다.
⑩ 쭉 밀어보면 근육의 결이 느껴질 것입니다. 근육의 결을 따라서 쭉 밀어주면 됩니다.
⑪ 쭉 밀어보다 보면 중간에 조금 뭉친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부위들이 있습니다. 그 부분을 잘 문질러서 뭉친 것을 풀어주면 많은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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