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벗 따라 생활건강] 즐거운 가을 여행길, 안전운전으로 교통사고 예방합시다

  • 입력 2015.09.05 20:59
  • 수정 2015.09.05 21:00
  • 기자명 방민우 생명마루한의원 분당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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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민우 생명마루한의원 분당점 원장

무더위는 가고 선선한 가을이 찾아왔다. 가을 나들이를 준비하는 분들이 많으시리라 생각된다. 여행길은 역시 안전이 우선되어야 즐거운 법이다. 하지만 자동차 사고 환자들을 치료를 하다보면 자동차는 분명 편리한 도구이지만 언제든지 흉기로 변할 수 있다는 경각심이 매번 든다. 즐거운 여행길에 다양한 원인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하여 여행도 건강도 망치는 경우를 자주 접하게 된다. 의료현장에서는 운전 중 스마트폰 조작, 졸음운전, 노인운전에 의한 교통사고 사례를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다. 특히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고령 운전자에게서 많이 볼 수 있다. 고령운전자의 인지장애, 졸음운전에 의한 교통사고 사례는 고령인구가 많은 가까운 일본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다. 개인의 의지만으로 졸음을 이길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고령운전자 뿐 아니라 평소 졸음운전의 경험이 잦은 사람, 만성질환자라면 되도록 장거리 운전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교통사고의 가장 흔한 원인이 되는 경우에 대해서 살펴보자.

스마트폰

휴대전화로 통화를 하며 빨간 불에 길을 건넌 사람이 교통사고를 당했다면 이 사고의 과실은 보행자가 100% 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스마트폰은 운전자 뿐 아니라 보행자에게도 상황 판단을 흐리게 하는 원인이다. 운전 중 스마트폰 조작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

졸음운전

교통체증이 심하거나 직진이 계속되는 터널 도로를 장시간 달리다보면 나도 모르게 졸음이 쏟아진다. 자동차 안은 공간이 좁고 밀폐되어 시간이 경과 할수록 피로가 쌓이고 근육이 긴장되며 두통, 졸음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장거리 운전을 할 때는 환기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의식적으로 환기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 올바른 운전 자세는 졸음운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시트와 엉덩이는 등에 밀착시키는 것이 좋다. 등받이의 각도는 약 15도 정도만 기울이는 것이 적당하다. 적절한 스트레칭으로 피로를 줄이는 것이 좋다.

운전을 하다보면 목이 앞으로 나오고 등과 허리는 굽게 된다. 스트레칭으로 과도하게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면 좋다. 고령운전자는 졸음운전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수면개선

성인 4명중 1명이 코골이를 앓는다고 한다. 이런 환자들은 잠을 자도 잔 것 같지 않다는 호소를 한다. 코골이는 비강에서 기도로 넘어가는 부위가 좁아지는 현상이고 수면무호흡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바로 누워서 자는 것보다 옆으로 누워 15도 정도 상체를 올리고 자는 것이 목구멍 안의 기도를 확보해줄 수 있다. 비강 내의 공기 흐름을 좋게 하는 치료와 음주, 흡연, 비염,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이 있는 만큼 근본적인 생활 개선이 필요하다. 수면이 부족한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을 경우 자동차는 돌연 흉기로 변할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만성질환자의 운전

만성질환으로 당뇨, 고혈압, 동맥경화, 심장질환 등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는데 장시간 좁은 공간에 있게 되면 혈액순환의 장애가 올 수 있으며 운전 시간을 조절하여 혈전증, 신체 부종 등을 주의하는 것이 좋다.

살펴 본 것과 같은 다양한 이유로 우리는 언제든지 교통사고에 노출될 수 있다. 즐거운 마음으로 떠난 여행길을 작은 실수와 부주의로 망칠 수 있다. 또한 교통사고는 경미한 사고에도 후유증을 많이 남길 수 있다. 작은 실수가 나와 가족 그리고 타인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으니 항상 안전 운전에 신경써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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