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진주 l 김영미 기자]
일촉즉발 전쟁분위기 속에 400여명의 진주여성농민들이 모여 통일을 이야기했다.
지난 21일 진주시여성농민회(회장 조재점)는 광복70년 분단70년을 기념해 우리민족끼리 아름다운 통일이라는 주제로 제15회 진주시여성농민통일 한마당을 경남과학기술대학교 100주년기념관 진농홀에서 개최했다.
이 행사는 6.15남북공동성명 발표이후 2001년 첫 개최를 했으며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했다. 1부 개회식과 2부 통일 마당극 남남북녀 혼례판굿으로 진행됐으며 1부에서 조재점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6.15남북공동선언 이후 통일이 곧 될 것 같았으나 현재 총성이 오가고 금강산관광조차 가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농촌에서 일꾼이 없어 농사를 못 짓겠다 하면서 정작 여성농민들을 위한 정책이 전무하다”며 농업에 주체가 되는 공동경영주 실현과 노인 여성농민들을 지원하는 행복바우처를 요구했다. 또, 전체 농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한국농업의 존폐를 위협하는 TPP가입반대와 밥쌀용 쌀 수입반대도 요구했다.
이날 참가한 많은 여성농민들은 박수를 하도많이 쳐서 손바닥이 아프고 많이 웃어서 입이 다 아프다고 했으며 살다살다 이렇게 재미있는 마당극은 처음 본다며 행사 참여에 크게 만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