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랭지배추, 태풍 고니 피해 크지 않아 … 출하량 증가할 듯

강릉 왕산·안반데기 집중 호우 … 포전 유실은 1% 미만

  • 입력 2015.08.28 13:11
  • 기자명 안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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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제 15호 태풍 ‘고니’로 인해 고랭지배추 주산지인 강원 영동 지역에 강한 바람과 호우가 내렸지만, 포전 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지난 26일 태풍 고니에 따른 고랭지배추 산지상황 속보를 발표하고 이와 같이 밝혔다.

지난 24~26일 영동지역에는 130~470mm의 집중 호우가 내렸다. 비가 가장 많이 내린 지역은 강릉 왕산·안반데기, 태백 귀네미 등으로 약 300mm의 폭우가 쏟아졌다.

농업관측센터는 강릉 안반덕, 태백 귀네미의 강수량이 상대적으로 많았지만, 출하를 앞둔 포전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태풍으로 인한 유실은 1% 미만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강풍으로 인해 겉잎 시들음 현상이 나타났지만, 전체 면적의 5~10% 정도며 회복 가능한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이 지역의 고랭지배추 첫 출하예상시기는 오는 9월 5일로, 본격적인 출하는 중·하순부터다.

태백 매봉산 고랭지배추는 현재까지 물량의 약 50%가 출하 완료됐으며, 이번 태풍으로 인한 유실 피해는 적은 상황이다.

평창 대관령, 정선 임계, 삼척 하장 등도 태풍으로 인한 직접적인 유실이나 침수 피해는 적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일부 지역에서 출하 작업 중이다.

하지만 농업관측센터는 이후 고온 등 기상변화에 따라 짓무름이나 무름병 등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어 철저한 포전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농업관측센터는 태풍 피해가 적어 수급에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고, 9월 고랭지배추 평균도매가격은 출하량 증가로 평년(8,599원/10kg, 상품)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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