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벗 따라 생활건강] 사먹는 비타민 D, 햇빛을 피하는 사람들

  • 입력 2015.08.07 13:12
  • 수정 2015.08.07 13:14
  • 기자명 방민우 생명마루한의원 분당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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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민우 생명마루한의원 분당점

사이글거리는 뜨거운 여름, 자외선 차단제와 선글라스는 필수품이 되었다. 여름 바캉스 뿐 아니라 평소 외출 시에도 자외선 차단제가 필수가 된 요즘, 여름 뿐 아니라 최근에는 겨울에 이르기까지 사계절을 사용한다. 자외선 차단제 뿐 아니라 얼굴 전면에 마스크를 쓰는 사람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런데 과도한 햇빛 차단과 실내 활동만이 능사는 아니다. 어린 아이들도 야외활동보다는 키즈 카페, 쇼핑몰 등 실내 활동이 많은 편이다. 비타민 D가 부족하면 유아와 소아의 경우 구루병이 생길 수 있다. 성인에게는 골연화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다행히도 건강한 사람의 성체 필요량은 햇빛을 쬐는 것만으로도 고유의 생산과 공급이 가능하다. 기후조건과 식생활 변동은 결핍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인데, 최근에는 자외선이 피부암이나 피부 변화를 일으켜 미용 상, 건강상의 요인으로 기피하게 된 것이 비타민D의 부족의 원인이 되고 있다.

자외선 차단제의 이용이 꼭 비타민 D를 부족으로 이끌지 않는다. 피부암, 피부 노화 등의 문제가 있으므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전신에 빈틈없이 바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적당한 야외활동을 한다면 우리 몸은 어느 정도의 햇빛을 받게 된다.

비타민 D는 근육과 뼈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 비타민 D의 기능을 살펴보면 대장암, 유방암, 임파선암, 백혈병 등의 발병을 억제하고 류마티스, 면역력을 높여 자가 면역 질환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인슐린 분비와 호르몬 합성을 조절하여 혈압조절, 대사성 질환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비타민 D 3는 체내 합성이 가능하다보니 노년층까지 일정량 유지되다가 70세 이후에는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 노년층에 해당할수록 의식적으로 일정량의 햇빛을 쬐는 것이 필요하다.

신체 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햇빛은 도움이 된다. 우울증 개선에 좋은 영향을 주는데, 햇빛을 통한 개선을 권장한다. 갱년기 여성의 우울증, 산후우울증에도 적절한 산책과 햇빛을 쬐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햇빛을 적당히 쬐어준다면 우울증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 피부 면적의 약 20%만 햇빛을 쬐어도 충분히 얻을 수 있는 만큼 팔, 다리 등을 위주로 30분 정도 자외선을 쬐어주면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합성된 비타민 D 3는 2주 정도 유지할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문제라기보다 자외선은 무조건 나쁘기 때문에 피해야한다는 지나친 인식이 비타민 D의 부족을 일으킨다.

비타민 D는 계란 노른자, 유제품, 버섯 등의 음식물을 통해 흡수 또는 체내에서 자연합성 된다. 그 역할이 여러 가지인 탓에 결핍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적당한 햇빛을 쬐기 위한 활동과 균형 잡힌 식사를 병행한다면 비타민 D 결핍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12시에서 2시까지의 강렬한 자외선은 피하는 것이 좋겠다.

적당한 햇빛은 자연이 주는 보약이라고 생각해도 좋다. 비타민 D의 결핍을 채우기 위해 영양제를 찾기 보다는 자연에서 얻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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