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업인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찬성한다. 도시농업 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농약이나 비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실제 연합회 회원 중에도 도시농업 하시는 분들이 일부 있다. 귀농하는 분들이 농촌을 살리기 위해 내려가듯이, 여건상 내려가지 못하는 분들이 도시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찾는 것이다.
이들이 도시에서 농업을 경험함으로써 농민들의 어려움, 농업에 대한 소중함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그러다보니 한-중 FTA 등에도 찬성하지 못한다. 농업을 지키는 또 하나의 파수꾼 역할을 한다고 본다.
사실 아직도 상당수의 전업농 또는 농민단체들은 도시농업에 반대를 표명하기도 한다. 농민들이 생산하는 농산물도 소비하기 힘든데 도시농업 하는 사람들까지 왜 그러냐는 의미에서다. 그러나 도시농업은 텃밭 등 간헐적 부분에서만 이뤄지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
농사는 결코 쉽지않다. 어려운 농사를 직접 해봄으로써 농업의 소중함을 도시농부들이 더 잘 알 수 있다. 그래서 최근 환농연은 농민을 대표하는 농민단체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업농들을 도시농업에 끌어들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 좋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