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벗 따라 생활건강] 팔꿈치통증 ‘외측상과염’
[길벗 따라 생활건강] 팔꿈치통증 ‘외측상과염’
  • 김석 생명마루한의원 원장
  • 승인 2015.07.2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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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석 생명마루한의원 원장
외측상과염은 테니스엘보라는 이름으로 좀 더 알려진 질환이다. 대부분의 환자분들이 ‘테니스엘보’라는 병명을 듣고 본인은 운동을 잘 하지 않는다고 호소하지만, 실제로 이 질환은 테니스와는 큰 관련이 없다. 사실 테니스를 많이 하는 분들에게 발생하기보다는 주로 4~50대 주부들에게서 잘 발생하는 질환이다. 테니스의 백핸드 동작에서 유발이 잘 되기 때문에 테니스엘보로 알려져 있고, 외측상과염이 원래 명칭이다.

외측상과염은 팔꿈치 바깥쪽 뼈의 근육과 인대의 부착부에 염증이 발생하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며, 손을 쓸 때마다 팔꿈치의 통증이 나타난다. 통증은 팔을 사용할 때 심해지며 휴식 시에는 큰 통증이 없으나 동작을 시작하면 다시 통증이 유발된다.

상완골의 외측상과 즉, 팔꿈치의 바깥쪽 튀어나온 뼈 부분에는 많은 근육들이 붙게 되며, 대부분 손으로 향해있는 근육들의 시작점이 된다. 이 부분에는 여러 근육들이 뼈에 붙기 때문에 팔의 대부분의 동작에서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나, 특히 비트는 동작에서 통증이 심하다. 외측상과에 붙는 대부분의 근육들은 손가락을 움직이거나, 팔목을 움직이는 근육들이라 손을 많이 쓰는 주부들에게서 주로 발생하게 된다. 특히 빨래나 행주를 짜는 동작에서 강한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외측상과염은 한 번의 큰 충격보다는 잦은 손상이 반복되면서 만성으로 인대가 찢어지거나 염증이 생겨서 발생하기 때문에 초반에는 잠시 통증이 발생했다가 없어지는 경우도 많고 만성화된 이후에 병원에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검사는 X-ray상으로 뼈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기도 하지만, 뼈 자체의 이상이 발생되는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이학적 검사를 통해 진단하게 된다. 이학적 검사는 주먹을 쥔 채 손목을 위로 올리는 동작을 의사가 저항을 주면서 시행하며, 테니스의 백핸드동작을 하는 것과 비슷하다. 힘을 주는 동작에서 팔꿈치의 통증이 유발되면 검사 상 양성으로 보고, 테니스엘보로 진단한다. 일반적인 경우는 이학적 검사로 진단하게 되나, 증상이 지속되고 치료 효과가 없는 심한 경우 MRI검사를 통해 손상부위를 정밀진단하기도 한다.

치료기간은 3개월 이상 소요되는 경우가 많은데, 일차적으로 손의 사용을 줄여야 하지만 줄이지 못하는 분들이 많다. 손을 쓰게 되면 외측상과에 당겨지는 힘이 계속 가해지기 때문에 인대와 근육이 계속 늘어나는 자극을 받게 되므로, 회복의 속도가 더딜 수 밖에 없다.

치료는 침 치료와 봉약침치료, 한약치료를 병행하게 되는데, 염증이 발생한 외측상과 부위에 봉독요법을 사용하여 염증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긴장된 팔 근육에 대한 치료도 병행되어야 하는데, 손을 많이 쓰는 직업일수록 염증부위 자체와 함께 주변 근육의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양방에서는 염증이 생긴 부위 자체에 주사치료와 함께 근이완제나 소염제를 사용하며, 심한 경우에는 수술하기도 한다. 한·양방을 막론하고 치료와 함께 환자의 생활 관리는 필수이며, 생활관리가 잘 되지 않는 경우에는 치료의 속도가 잘 나지 않는다.

외측상과염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팔과 손의 무리한 사용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휴식이 전제가 되지 않을 경우 치료에 소요되는 시간이 훨씬 더 길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평소 팔 근육 스트레칭을 지속적으로 해 주는 것이 좋다. 팔 근육이 충분히 길지 못하고 긴장돼있을 경우에는 손목과 팔꿈치 두 곳에 모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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