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단협 새 회장 김동환 씨 선출

쌀 전업농, 사무총장 선출 놓고 반발도

  • 입력 2008.02.23 20:31
  • 기자명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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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농민단체협의회는 지난 21일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회의실에서 공동대표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8년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으로 김동환 대한양돈협회 회장을 선출했다.

농단협은 또 부회장에 조희숙 생활개선중앙회 회장, 장병수 한국사이버농업인연합회 회장, 김만섭 한국오리협회 회장을 선출했으며, 감사에는 진영호 한국관광농원협회 회장과 장지석 한국양봉협회 회장을 선임했다. 또한 사무총장에는 홍준근 사무총장이 연임됐다.

▲ 전국농민단체협의회가 지난 21일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회의실에서 2008년 정기총회를 열고 있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회장 등의 집행부 임기를 1년에서 2년으로 변경했으며, 1회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도록 정관을 개정했다. 한국과수협회 가입 승인에 대해서는 과수협회가 생산자 단체인지 확인하는 것 등을 이유로 다음 회의에서 의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정기총회에서 사무총장 선임과정에서 불협화음이 일기도 했다.

지금까지의 관례로는 새로 선임된 회장이 소속된 단체에서 사무총장을 맡아 왔으나, 전문성을 갖고 단독으로 농단협의 일만 할 수 있는 사무총장을 선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돼 홍준근 사무총장을 연임하도록 했다.

이에 장기원 쌀전업농중앙연합회 회장이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해야 한다며 반발하고 나선 것. 특히 장 회장은 홍 사무총장이 선임되자 회의 도중 자리를 박차고 나와 농단협을 탈퇴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기도 했다.

장 회장은 탈퇴하는 이유로 “농단협이 유명무실하고, 농업계가 힘든 이유가 정말 농업과 농촌을 위해 일할 분들이 주위에서 도와줘야 하는데 자기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끼리 연합이 돼야 한다”며 “농민이 뭉쳐야 힘이 생긴다. 어디든지 새로운 순수한 농민단체들이 모인 다면 참석을 할 것”이라고 밝혀 이후 농민연합 등의 단체에 가입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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