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보협-NH농협보험사, 보험판매 재계약 본 협상 개시

“앞으로 업무위탁수수료가 쟁점 될 듯하다“

  • 입력 2015.06.30 17:35
  • 수정 2015.06.30 18:11
  • 기자명 홍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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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마침내 농협보험사들이 보험판매 재계약을 놓고 지역농‧축협과 공식 협상에 나섰다. 지역농‧축협의 단합이 장장 1년여를 끌어온 보험판매 재계약 문제에 진전을 이끌었다.

전국 농‧축협 보험판매계약 갱신 협의회(전보협)와 NH농협(생명,손해)보험 주식회사는 지난 29일 서울 서대문구 NH농협생명 소회의실에서 1차 본 협의를 진행했다. 이날 본 협의에서 농협보험사들은 다음달 8일까지 기본합의서 및 전보협 협상 요구안에 대한 농협보험사안을 통보하기로 약속했다.

앞서 22일 농협보험사들은 전보협에 1차 본 협의 개최와 이후 실무협의를 추진하겠단 입장을 밝혔다. 전보협은 실무협상에서 ▲불공정 계약서 조항 수정‧삭제(상설협의체 명문화) ▲위수탁협약 수수료 현실화 협상 등을 의제로 내세울 계획이다.

전보협과 전국농협노조는 본 협의 당일 보도자료를 내 “진정한 ‘공존과 상생’이 무엇인지 보여주겠다”며 “29일이 지역농‧축협과 농협중앙회, 지역농‧축협과 NH금융지주 간 새로운 관계가 정립되는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민경옥 전보협 공동간사단장은 “보험사 업무를 지역농‧축협이 대신하며 받는 업무위탁수수료가 최대 쟁점이 될 듯하다”며 업무원가계산이나 수수료율 조정 사안 등을 이후 협의의 쟁점사항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전보협은 합리적이고 제도권 내에서 협상할 수 있으니 보험사들이 적극적인 자세로 (협의에)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건회 공동간사단장은 “전보협이 전국농협노조, 전국축협노조와 연대해 협상을 촉구하는 1인 피켓팅을 진행하는 등 실천활동을 하자 농협보험사들이 협상할 의지를 갖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NH농협생명보험 홍보부 관계자는 “전보협과 계속 보험판매 재계약을 협의할 것이다”라면서도 “법적으로 검토할 문제도 있어 협의가 짧은 기간에 끝나진 않을 듯하다”고 내다봤다. 전보협과 NH농협보험사들은 다음달 9일 2차 본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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