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가뭄에 따른 고랭지채소 수급대책으로 봄배추는 최대 5,000톤, 봄무는 3,000톤이 수매·비축된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 농식품부)는 가뭄으로 고랭지채소의 파종이 지연돼 8월 이후 출하공백이 생길 것을 우려해 6월 말까지 봄배추·무를 수매비축하고, 대체품목 공급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농식품부 원예산업과 관계자는 “당초 봄배추 수매 예정 물량은 3,000톤이었으나, 가뭄 피해가 확산됨에 따라 추가적으로 5,000톤까지 수매하기로 결정했다”며 “대체품목은 열무, 얼갈이배추 등 파종에서 수확이 단기간에 가능한 품목 위주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에 수매·비축된 봄배추와 봄무는 출하 공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8월 중순, 9월 초에 방출될 예정이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고온 및 가뭄 지속으로 7~9월 고랭지배추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부족물량의 30% 수준인 약 8,000~9,000톤의 물량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고랭지무 역시 고온과 가뭄으로 7월 하순~8월 출하량이 평년 대비 약 6,200톤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9월 이후엔 파종 및 생육 지연된 물량이 출하되면서 출하량이 평년 대비 2,779톤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