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종류별 배지 적정 수분함량과 입병량 나와

농진청, 버섯 병 재배 적합한 재배조건 제시

  • 입력 2015.06.19 10:22
  • 수정 2015.06.19 10:30
  • 기자명 전빛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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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진청 버섯재배사에서 병 재배되고 있는 팽이버섯의 모습.

[한국농정신문 전빛이라 기자]

버섯 종류별 병 재배에 적합한 배지 수분함량과 입병량이 나왔다. 이로써 배지재료와 혼합비율에 따라 공극 유지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버섯 농가들이 연중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공극이란, 토양 입자 사이의 틈을 말하며 수분함량 조절에 따라 틈 간격이 달라진다. 버섯 균이 잘 자라게 하기 위해서는 병 내에 알맞은 공극을 유지해야 한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버섯 병 재배 시 배지재료로 톱밥, 옥수수이삭 속, 면실피, 쌀겨, 밀기울, 사탕무박, 면실박 등을 사용하는데, 각각 수분흡수율과 수분에 의한 팽창과 수축 정도가 다르다.

병당 배지의 입병량이 적은 느타리는 배지재료로 수분에 팽창이 잘 되고 질소 함량이 높은 사탕무박과 면실박을 사용한다. 팽이버섯은 쌀겨, 새송이는 밀기울을 영양원으로 사용한다.

농진청 연구결과 1,100ml병 기준 배지 수분함량과 입병량은 새송이 66~68%, 680~710g, 느타리 69~71%, 600~650g, 팽이버섯 64~66%, 700~720g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준으로 팽이버섯을 재배할 경우 1일 1만병 입병 시 배지 재료비가 병당 10원 정도 적게 들지만 버섯 수량은 11.6% 많아지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공원식 농진청 버섯과 과장은 “지금까지 농가에서는 수 년에 걸쳐 터득한 수분함량과 입병량으로 재배를 해왔기에 농장마다 배지 입병량과 수분함량에 차이가 많고, 버섯 수량과 품질에도 차이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공 과장은 이어 “이번에 수립한 종류별 배지의 수분함량과 입병량을 토대로 재배하면 연중 안정적인 버섯 생산이 가능해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진청은 해당 기술을 버섯생산자연합회의 품목협회별 모임과 시군농업기술센터 지도사들의 모임인 버섯지도연구회에 알리고, 내년부터는 버섯관련 신기술 시범사업으로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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