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벗 따라 생활건강] 골다공증

  • 입력 2015.05.16 15:29
  • 수정 2015.05.16 15:47
  • 기자명 김석 생명마루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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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석 생명마루한의원 원장

골다공증은 정상적인 뼈의 외관적인 형태는 유지되고 있으나, 골 내부의 밀도가 감소된 상태를 말한다. 즉, 시멘트처럼 꽉 차있어야 하는 뼈가 스펀지처럼 구멍이 뚫린 상태로 변화 되는 것이다. 뼈의 밀도가 감소하면 충격이나 보행 시 중력에 의한 힘을 뼈가 제대로 흡수 할 수 없고, 인대나 근육 등 주변 조직의 부담을 증가시키게 된다. 또, 뼈는 부러질 가능성이 좀 더 높아지게 되는데 이러한 이유로 노인 환자들에서는 골절이 발생하고 나서 뒤늦게 골다공증을 발견하게 되는 케이스가 많다.

골다공증은 노년에 일어나는 질환이지만 운동이 부족하거나 햇빛을 충분히 받지 못하는 젊은 사람에게도 발견될 수 있다. 최근에는 영양은 과다하지만 운동이 매우 부족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중년 이후의 환자들에게서도 골다공증이 종종 진단된다. 골다공증 그 자체로서는 큰 증상을 유발하지 않으나, 점차 진행될수록 골절이 쉽게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골다공증 진단을 받은 경우 주의해서 관리해야 한다.

골다공증은 일반적으로 증상이 없기 때문에 검사를 통해서 발견하게 된다. 골밀도 검사는 크게 두 가지 부분에 대해서 이루어지는데, 대퇴골과 요추 두 부분의 밀도 검사를 통하여 수치를 파악하게 된다.

골다공증 검사 결과는 두 가지 수치로 판단하는데 T-score는 뼈의 밀도가 가장 좋은 20대의 젊은 사람의 골밀도와 비교하여 나의 골밀도는 어느 정도의 수준인가, Z-score는 같은 성별과 연령 평균치에서 나의 뼈 상태가 어느 정도의 수준인가를 파악하는 지표가 된다. 일반적으로 T-score -1~-2.5 사이를 골감소증, -2.5보다 낮으면 골다공증으로 진단한다.

골밀도는 노년에 갑자기 낮아지는 것이 아니라, 20대 후반부터 서서히 감소한다. 그 속도는 개인의 환경 및 생활 습관에 따라 달라진다. 따라서 골다공증이 나타나는 시기는 개인의 생활습관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골다공증의 위험인자는 유전, 성별(여자가 더 위험), 인종(백인이 더 위험), 빠른 월경과 늦은 폐경, 다산, 활동이 적은 생활습관, 흡연이나 알코올 섭취 등 이다.

특히 여성의 경우 폐경기이후 약 5년 동안 호르몬의 변화가 급격하게 일어나면서 뼈가 생산되는 속도보다 파괴되는 속도가 빨라져 골밀도의 변화가 일어나는데, 이때 특히 관리를 잘 해야 노년기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

골다공증은 환자에게 증상을 크게 일으키지는 않기 때문에 생활에서의 불편감을 호소하는 질환은 아니다. 그러나 골밀도가 너무 낮은 경우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치료의 효과가 더디게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골다공증의 가장 위험한 요소는 골절인데, 노인의 경우 대퇴골 골절이나 늑골 골절로 인해 심한 경우 사망에도 이를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골다공증은 노화의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과정이지만, 평소의 예방과 관리만으로 위험한 상황을 막을 수 있다.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가장 놓은 방법은 골 형성을 돕는 비타민 D와 칼슘을 섭취하면서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것이다. 즉, 햇빛을 받으면서 매일 규칙적이고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

골밀도는 골 말단에서 지속적인 자극을 받을 경우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척추와 대퇴골을 자극해 주는 가볍게 걷는 정도의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골밀도 감소를 막는 방법이다. 이러한 방법은 노인과 폐경기 전후의 여성들에게서 특히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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