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
여성의 권리 쟁취를 기념하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농민들도 농업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고자 거리에 나섰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강다복, 전여농)은 지난 8일 청계광장에서 전국여성연대와 공동주최한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 대회 <박근혜 독재 2년, 여성들은 못 살겠다>에 참여해 쌀 개방에 반대하는 여성 농민들의 목소리를 알리고 공감대를 모았다.
특히 이날 참여한 여성 농민과 여성 노동자들은 농업과 먹거리 버팀목 역할을 해왔던 쌀을 포기한 박근혜 정부를 규탄했다. 이어 연대를 통해 쌀 시장 개방을 막아낼 것을 결의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쌀 시장개방에 대해서 정부가 513% 관세율로 우리 쌀을 지키겠다고 국민을 속이고 있다”며 이미 미국, 중국 등 다섯 나라가 한국의 쌀 관세율이 너무 높다고 공식 이의를 제기한 점을 짚었다.
이와 더불어 이들은 여성노동자들이 자유와 참정권을 요구하며 싸운 107년 전 오늘과 국가와 자본을 상대로 싸우는 여성들의 처지와 현실은 변함이 없다며 민생을 파탄내는 박근혜 정부를 규탄했다.
한편, 이날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여성본부와 북측위원회 여성분과위원회는 ‘3.8세계여성의 날을 맞으며 남과 북, 해외의 전체 여성들에게 보내는 공동호소문’을 발표했다.
전여농 강다복 회장은 호소문을 통해 “여성들이 민간사회문화 교류를 이어나가고 평화통일로 가기 위한 공동협력을 힘 있게 펼쳐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