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보급종자 수급불균형 해소 팔 걷어

  • 입력 2015.02.13 14:28
  • 기자명 전빛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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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정부 보급종자의 품종별 수급불균형 해소를 위해 품종별 예비물량 운영 등 종자 공급체계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안형덕 국립종자원 식량자원과장은 지난 11일 농촌진흥청에서 열린 ‘쌀산업 기술발전 심포지엄’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보급종자의 품종별 수급불균형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농민들이 원하는 품종의 물량 확보를 위해 품종별로 예비물량을 운영하겠다는 의지다. 지난해 소진율이 95%이상인 품종에 한해 수요예측량 대비 5%의 여유 물량을 생산하겠다는 것.

이에 앞서 수요예측방식이 개선된다. 지역종자협의회와 품종별 재배면적 변동 추세, 대량 소비업체 재배의향 표본조사를 통해 장기적으로 농업관측 표본농가의 품종별 의향 조사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또한 원원종과 원종 생산을 확대한다. 기상재해 등으로 인한 급격한 보급종의 수요 증가에 대비, 1.5배 수준으로 확대 생산할 방침이다. 종자비축제도 검토된다. 수요량 대비 5%이상을 생산하고 재고 발생 시 저온저장 후 다음해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종자처리능력이 확충돼야 하기에 시설현대화와 시설신축이 우선 시행된다. 첨단장비 도입을 통한 시설자동화를 구축하면 정선비용 절감 효과가 있으며, 정밀 정선구간 예비선별기를 확대하면 시간당 3~4톤이었던 처리능력이 4~5톤까지 향상 가능하다.

공급능력이 낮은 전남 및 노후화가 심한 충북지역에는 시설을 신축할 계획이다. 전남지역은 현재 1개소 이외 벼 2,000톤 규모 추가 1개소를 신축해 보급종 공급률을 37%에서 2017년 7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충북은 국가사무 환원과 병행, 정선시설 이전신축을 추진하게 된다. 현재 정선시설은 설치 당시 운영 중이던 옥수수 정선시설을 개조한 것으로, 벼 정선에 일부 무리가 간다는 판단에서다. 장소가 협소한 점을 감안해 면적확보가 가능한 지역으로 이전 신축을 추진한다.

이 외에도 이날 심포지엄에는 농식품부 식량산업과장이 보리, 밀, 조사료 등 봄파종 확대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농민들의 적극적 참여를 독려했으며, 농촌진흥청이 건강한 모 기르기, 특수미 쌀 생산 방향, 토양관리 기술 등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벼농사와 비교했을 때 생산비와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는 직파, 친환경 생분해성 필름, 파종상비료, 비료 농약 혼합제 기술, 로봇제초기 등이 전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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