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부작용을 줄이는 방법

  • 입력 2015.01.25 10:27
  • 수정 2015.01.25 10:30
  • 기자명 이상훈 사과나무치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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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훈 사과나무치과 원장

임플란트 수술 후 합병증이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임플란트 수술은 그 규모가 크진 않지만, 몸에 칼을 대고 출혈도 생기는 외과 수술에 속하기 때문에 수술 전 준비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복용중인 약에 관한 정보를 미리 제공하는 것입니다. 복용 중인 약에 관한 정보를 알면 건강 상태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노인 분들중엔 혈전(피덩어리)을 예방하는 등의 목적으로 혈액의 응고작용을 방해하는 아스피린을 복용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아스피린의 이러한 성분이 수술 시에는 정상적인 지혈을 방해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임플란트 수술 전에 반드시 치과의사에게 아스피린 복용 사실을 알려야 하고, 필요하다면 수술 전 일정 기간 동안 아스피린의 복용을 중단해야 합니다.

또한 골다공증 치료약을 복용 중인 경우에도 치과의사에게 미리 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골다공증 약 중 특정 성분이 포함된 제품은 임플란트 시술 후 골 괴사(뼈가 녹는 증상)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구분에 어려움이 있으시다면 복용 중인 골다공증 약을 포장 째 가져와 치과의사에게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고혈압이나 당뇨를 앓고 있다 하더라도 임플란트 시술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혈압과 당뇨 치료제를 복용 중이라면 어떤 종류의 약을 얼마 동안 복용해 왔는지, 혈압이나 당 측정 수치가 얼마나 되는지 꼭 알려야 합니다. 또한 혈압과 혈당량이 정상 범위 내에서 잘 조절되고 있어야만 임플란트 수술이 가능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수술 후 지혈이 안되거나 수술 부위가 정상적으로 치유되지 않는 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 큰 수술 경험이 있다면 이 또한 의료진에게 미리 알리면 수술 후의 합병증과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합병증이나 부작용 여부가 아니더라도 신체 장기 일부의 기능에 문제가 있다면 간접적으로 임플란트 수술 부위의 치유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과거 수술에 대한 정보는 꼭 필요합니다.

이와 같은 약물 복용과 수술 병력 이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또 하나 있는데요, 바로 흡연입니다. 임플란트 수술 부위가 입 속이기 때문에 흡연을 하면 담배 속의 성분이 직접 수술 부위에 닿게 됩니다. 담배 속 유해물질이 침착 되면 치유과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습니다. 담배 안에 있는 니코틴 성분은 치주염을 유발하고 상처의 치유를 더디게 한다는 것은 미리 충분히 알려져 있는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임플란트 수술 전 1주, 수술 후 8주 정도는 금연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플란트 수술은 위와 같은 주의사항만 지켜진다면 간단한 시술 정도의 느낌으로 끝날 수 있습니다. 지켜지지 않으면 합병증과 부작용으로 긴 시간 고통 받을 수도 있는 임플란트. 수술 전부터 잘 준비하여 건강하게 치료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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