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의 교정치료

  • 입력 2014.12.20 16:44
  • 수정 2014.12.20 16:45
  • 기자명 김태수 사과나무치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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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수 사과나무치과 원장

흔히 치아 교정치료는 어린아이들이나 청소년, 젊은 사람들이 받는 치료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인식 때문에 간혹 돌출된 입이나 삐뚤빼뚤한 치열을 가지고 있어도 교정치료를 하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다고 생각하고 치과에 오기도 전에 포기하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바른 치열과 아름다운 미소를 만들기 위한 교정치료에서 너무 늦은 시기라는 것은 없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평균수명이 증가하고 건강과 심미적인 것에 관심이 높아진 시대에서는 중·장년층의 교정환자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다음은 교정치료에 관심이 있는 중·장년층 환자분들이 자주 물어보시는 내용입니다.

내 나이가 50인데 교정치료가 가능할까요?

교정치료에 있어서 나이보다는 치아나 잇몸의 건강상태가 더 중요합니다. 어느 정도 건강한 치아와 잇몸상태를 가지고 계시다면 교정치료에 의한 치아 이동은 가능합니다. 나이가 어린 환자분들보다 치아 이동속도는 조금 느린 것이 일반적이지만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앞니만 교정할 수도 있나요?

대부분의 중·장년층 환자분들은 아래 앞니가 예전보다 점점 더 삐뚤어지고 나이가 들수록 윗니보다는 아랫니가 보이는 양이 많아져 보기 싫다는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교정하는 것은 부담스럽고 보기 싫은 앞니만 교정이 가능한지 물어보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 대부분은 앞니만 교정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어금니 쪽과 연관된 문제가 있는 경우 등 증상에 따라서 전체교정이 필요한 경우도 있으므로 교정의사와 자세한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교정장치가 보이는 게 부담스러운데 좀 덜 보이게 할 수 있나요?

교정 장치의 다양화로 환자분들의 선택폭이 넓어졌습니다. 치아 색과 비슷하여 덜 보이는 장치나, 치아의 설측에 붙여 외관상으로는 전혀 보이지 않는 장치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증상에 따라서는 투명한 가철성(환자 스스로 빼거나 낄 수 있는 장치)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어 교정장치에 대한 거부감을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이가 빠진 지 오래돼서 주변 치아들까지 나빠졌다는데 개선될 수 있나요?

치아가 상실된 채 오래 방치되면 주변 치아들은 빈 공간으로 기울어지고 맞물리는 치아는 아래로 내려오는 등의 이동이 일어납니다. 이러한 상태에서 빠진 치아를 수복하려면 주변치아까지 치료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데, 이러한 치료 대신 교정치료를 통해 기울어지고 이동된 치아를 제자리로 이동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를 깎아서 치료하는 것보다는 기간이 좀더 소요되는 단점이 있지만 건강한 주변치아까지 깎지 않고 보존한다는 측면에서 장점이 있기 때문에 잇몸 상태가 많이 나쁘지 않다면 교정을 통해 치아들을 제자리로 위치시켜 보다 오래 치아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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