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교합을 유발할 수 있는 악습관

  • 입력 2014.12.14 12:25
  • 기자명 김태수 사과나무치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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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수 사과나무치과 원장
구강안면의 골격과 형태 및 치열은 주변 근육 및 연조직의 영향을 받아 변화하게 됩니다. 정상적인 입술활동이나 저작과 같은 정상 기능은 악골과 치열의 성장을 정상적으로 자극하지만 다음과 같은 비정상 습관은 안면과 치열의 정상 성장을 방해하여 얼굴을 나빠지게 하거나 부정교합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손가락 빨기

대부분 손가락 빨기 습관은 출생 직후 시작되며, 3~4세 이후에 사라집니다. 정상적인 연령을 지나 지속되는 손가락 빨기 습관은 배고픔, 빨기 본능 불만족, 불안 또는 주의를 끌려는 욕구 등과 관련될 수 있기 때문에 심리적인 면도 검토되어야 합니다. 손가락 빨기 습관에 의한 힘과 작용방식은 다양하며, 경우에 따라 치아를 전위시키거나 성장하는 골을 변형시킬 수 있으므로 개선을 필요로 합니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앞니 돌출, 앞니 개방교합, 위턱의 협착 등의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혀 내밀기 습관

장기간 혀를 내미는 습관이 지속되는 경우 위 아래 앞니가 서로 닿지 못하는 개방교합이 될 수 있고, 부분적으로 개방교합이 있는 경우 음식물이나 침을 삼키는 과정에서 구강 밀봉을 위해 혀를 앞으로 내밀게 됩니다. 이처럼 혀 내밀기와 개방교합은 서로 원인이 되기도 하고 결과가 되기도 하는 관계입니다. 또한 편도염, 인후염, 아데노이드 비후 등의 이비인후과적인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혀를 내밀게 되는데 이러한 습관은 긴 얼굴, 앞니의 개방교합, 아래턱과 치아의 후퇴, 앞니의 전방경사와 돌출 등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입술 빨기와 입술 물기 습관

입술을 빨거나 무는 경우 윗입술 보다는 아랫입술을 깨무는 습관이 대부분인데 이런 습관이 지속될 경우 위 앞니의 전방돌출과 아래앞니의 후방 쓰러짐 등의 부정교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비대칭 유발습관

장기적인 편측저작 습관이 있는 경우 저작근의 비대칭을 유발하며 심한 경우 골격과 안면 비대칭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또 한쪽 턱을 궤는 버릇은 턱관절의 임상증상과 더불어 비대칭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신체의 자세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도 바람직하지 못한 아래턱의 자세를 나타내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앞서 언급한 이런 습관들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부정교합의 원인으로 작용된다고는 볼 수 없으나, 지속적인 습관은 부정교합의 원인이 될 수 있고, 교정치료 이후에도 지속되는 습관은 재발의 중요한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습관의 조절은 올바른 교합에 있어 중요한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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