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에서 연거푸 구제역(FMD)이 발병함에 따라 정부가 백신접종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3일 진천 소재 A 양돈농장(일관사육)에서 FMD가 확인된 데 이어 4일 동일 농장주가 관리하는 B 종돈장과 8일 B 종돈장에서 자돈을 공급받는 C 비육돈농장에서 연이어 추가 확진됐다. 지난 여름 영남 지역 세 건의 발병과 더불어 올해 6번째.
구제역 긴급행동지침(SOP)상 살처분은 확진 및 임상증상 개체에 대해 실시하지만, 감염 범위와 위험성을 고려해 A·B 농장은 일부 동, C 농장은 농장 전체를 살처분했다(총 6,139마리).
농식품부는 이번 진천 FMD 역시 백신접종이 미흡했던 돼지에서 발병한 것으로 추정하고 지자체와 농협 등의 백신 공급 실태 점검과 함께, 각 동물약품업체들의 백신 생산·비축 현황을 매일 점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