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수도권에 유통센터를 추가로 개장하며 판매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과한 농산물 할인행사와 여전한 식자재매장의 수입농산물가공품 판매는 아쉬운 점으로 남았다.
지난달 28일 고양시 삼송신도시에 위치한 삼송종합유통센터가 공식 개장했다. 삼송유통센터는 3만 2,631㎡ 부지에 연면적 4만 1,536㎡ 규모이며 하나로클럽과 식자재매장을 갖춘 복합 유통매장이다.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은 이날 개장식에서 “일반 유통업체들은 수입농산물 판매를 확대해 농촌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농협만큼은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을 유통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6일부터 영업을 개시한 삼송하나로클럽은 1일까지 배추, 절임배추, 무 등 김장 재료와 고춧가루, 양념채소 등 김장 부재료 30여개 품목을 최대 40%까지 할인하는 김장 초특가 할인행사를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개장에 맞춰 쌀 상품 전체를 할인 판매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0월 대형 유통업체들에게 쌀 할인판매 자제를 요청한 바 있다.
삼송농협 식자재매장의 수입농산물가공품 판매도 아쉬움을 남겼다. 연근조림, 양념깻잎 등 중국산 반찬류와 아이스망고(베트남), 냉동키위(뉴질랜드) 등 단순 냉동 과일 제품은 관련한 국내 농업과 경쟁이 불가피한 상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