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줄 FTA 헤치고 농업 미래성장 가능한가

박근혜 대통령 주재 농업미래성장 대토론회 ‘안성팜랜드’서 열려

  • 입력 2014.11.23 11:44
  • 수정 2014.11.23 19:14
  • 기자명 원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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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농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기대하면서 FTA에서 농업분야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연이은 FTA 타결과 2년 연속 채소값 폭락으로 쑥대밭이 된 농촌현장 어디에서 미래성장 가능성을 찾아야 하는지 해법은 요원한 상황이다.

▲ 지난 19일 경기도 안성시 안성팜랜드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농업 미래성장산업 대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9일 경기도 안성시 안성팜랜드에서 ‘농업 미래성장산업 대토론회’를 주재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농업은 미래성장산업”이라면서 “농업에 대한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한-중 FTA와 영연방 3개국 FTA 등을 언급하며 “FTA로 인해 농업분야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농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농림축산식품부 또한 이번 대토론회에 대해 “FTA 시대,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는 시대적 과제란 사실을 국민과 함께 공유하고, 침체된 농업이 젊은 인재와 기업을 통해 새로운 활력을 찾을 수 있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대안을 모색하고 토론하는 자리”라고 의미를 확산시키는 모습이다.

이동필 장관은 대토론회 주제토론에 앞서 ▲글로벌 경쟁력 있는 농식품 ▲농식품의 6차산업화 ▲수출확대 및 성장동력 확충 등 3대 전략과 9대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토론회에 앞서 농업인과 기업·유통업체 등은 동반성장을 하기위한 3건의 상생협력 협약식도 체결해 국산 농산물 소비확대에 주력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대토론회는 6일 예정이던 것이 대통령 해외순방 일정으로 참석여부가 뒤늦게 결정나 18일로 급히 결정되는 등 혼란이 가중됐다. 취재 또한 대통령 모두발언만 공개하겠다는 당초 방침이 기자단의 항의로 변경됐다는 후문이다. 그것도 청와대 출입기자단 등 극히 일부 언론에만 취재를 허락하는 등 과도하게 폐쇄적이라는 빈축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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