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협 연합회, 우리쌀 지키기 여론 형성 앞장

  • 입력 2014.11.15 23:40
  • 수정 2014.11.15 23:41
  • 기자명 홍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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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OP(아이쿱)·한살림·행복중심 등 생활협동조합연합회들이 우리농업 지키기 여론 형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각 생협들은 쌀 전면개방 반대 활동을 집중적으로 펼치고 있다.

아이쿱소비자활동연합회는 농업인의 날인 11일부터 우리 농업 지키기 100만인 소비자 서약운동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말까지 1차 서약운동을 전개하기로 다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서울을 비롯한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 아이쿱생협은 ‘아기돼지 삼형제’를 패러디한 식량주권 퍼포먼스를 펼쳤다. 소비자 100만인 서약 운동을 통해 우리 쌀과 식량자급률을 지키면 벽돌집처럼 FTA·TPP와 같은 개방바람에 끄떡없다는 의미다. 박선민 기자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오미혜 아이쿱소비자활동연합회 회장은 “주변에서 쌀 관세화 개방과 혼합미 문제를 너무 몰라 농업을 지키는 소비자 활동이 필요하다 생각했다”며 “아이쿱생협 소비자들이 가장 앞장서 농민과 소비자들을 결합하기로 약속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우리농업지키기 대장정 활동에 함께하는 아이쿱 조합원들을 보면 100만 대군이 이런 힘이구나하는 생각이 든다”고 이들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한살림연합은 지난달 일간지에 우리쌀 지키기 한살림 5000인 선언 전면 광고를 게재했다. 한살림은 선언에서 “농업은 단순히 상품과 시장의 논리로만 봐선 안 된다”며 “우리 땅에서 쌀과 잡곡 농사가 사라지지 않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한살림 대전생협은 지난 8일 대전 유림공원에서 우리쌀, 우리농민 지키는 쌀맛나는 장터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장터엔 약 4,000여명의 지역 주민들이 모여 가마솥밥 나누기, 친환경직거래장터, 전통체험놀이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했다.

충북 옥천에서 생산자로 참여한 주교종(54)씨는 “시민들의 반응이 너무 좋다”며 “앞으로도 로컬푸드 농산물들이 대전시민들에게 더 많이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행복중심생협연합회는 오는 19일 ‘우리 쌀, 어떻게 지킬 것인가’를 주제로 조합원·생산자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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