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끼’ 대량생산기술 개발

고령지농업연구소 자생이끼 8종 선발 후 구명

  • 입력 2007.02.01 00:00
  • 기자명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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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이끼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소장 예병우)는 자생이끼들을 수집하여 인공재배 가능성이 높은 8종을 선발, 자연 상태에서 잘 자라는 환경조건을 구명하여 향후 대량생산 기술개발의 기반을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고령지농업연구소에 따르면 자생이끼는 주로 산삼 및 인삼의 포장재, 식물원의 또는 고궁의 고풍스런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이용되어 왔으며, 최근에는 실내정원, 화분, 분경, 분재의 지피식물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이끼는 주로 외국에서 수입되거나 자생하는 이끼를 채취하여 판매하는 유통형태를 띠고 있어 최근 수요 증가를 반영, 군락지에서의 무분별한 채취량도 늘어나게 됐고, 곧 이끼 자생 군락지의 환경 파괴 혹은 일부종의 멸종으로 이어질 우려를 불러일으켜 왔다.
고령지농업연구소 관계자는 “이끼의 대량생산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농산물 시장 개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에게 새로운 소득 작물로서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며, 자생 이끼의 무분별할 채취를 막아 환경파괴를 예방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령지농업연구소는 이들 이끼를 다양한 용기에 담거나 유통이 편리한 형태로 포장하여 새로운 상품으로 개발하는 연구도 진행하고 있어 머지않아 실내조경 및 실내 관상식물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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