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기러기 집단 폐사 검사 결과

“AI 아닌 농약 중독” 판정

  • 입력 2008.02.03 00:13
  • 기자명 손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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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의과학검역원(원장 강문일)은 지난달 15일 충남 태안군 근흥면 정죽리 정산포구 연안에서 발견된 기러기 폐사체 16수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농약 중독에 의한 폐사”라고 최근 밝혔다.

검역원 질병진단센터는 충남도가축위생연구소 태안지소로부터 기러기 폐사체 검사를 의뢰받아 조류인플루엔자 검사, 중독물질 분석, 병리 검사 등 다양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독성이 강한 유기인계 농약인 “모노크로토포스와 포스파미돈 중독에 의한 폐사”라고 밝혔다. 우려했던 조류인플루엔자가 음성으로 확인되자 긴장했던 방역기관 관계자들은 안도하는 분위기이다.

한편 검역원 질병진단센터 관계자는 작년에도 동일한 지역에서 농약 중독에 의한 야생 철새 폐사가 있었던 점을 지적하고 충남도가축위생연구소 태안지소에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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