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신재생 에너지로 키운다

농진청 지열 이용 청정 냉난방시스템 개발
연료·사료비 등 절감 가능

  • 입력 2008.02.03 00:12
  • 기자명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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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원장 이상진)은 (주)티이엔(김태원대표)과 공동으로 신·재생에너지인 지열을 이용하여 돼지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 기술을 개발하여 특허출원했으며 올해부터 축산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라고 최근 밝혔다.

지금까지는 축사 난방을 위해 연료를 연소시켜 온풍과 연소가스를 축사 안으로 동시에 불어 넣어주는 직접열풍기를 주로 이용하고 있어서 축사 안의 산소부족현상이 나타나고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은 문제점이 있었다. 또한 최근 유가의 급격한 상승으로 연료비 지출이 많아지자 축사를 최대한 밀폐하고 환기량을 최소화하여 축사내부 환경이 매우 열악하여 만성소모성질환 같은 질병이 만연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축산과학원에서 개발한 ‘수직밀폐형 지열 냉난방시스템’은 지하 200m의 지하수를 품어 올려 히트펌프에서 유효에너지로 변환하여 여름철에는 냉방용으로, 겨울철에는 난방용으로 이용할 수 있어서 축사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외부 최저기온이 -9.3℃인 혹한기에도 돈사 내부 온도는 21.5℃를 유지했고, 24시간 외부의 온풍을 충분히 불어넣어 돈사 내부 암모니아가스 농도는 관행 23.3ppm에 비해 지열 난방시 10.5ppm으로 크게 낮아졌다. 황화수소의 경우도 관행돈사는 0.685ppm인데 비해 지열 난방 돈사는 0.045ppm으로 거의 검출되지 않아 지열난방을 하는 돈사는 사료도 11.4%나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부기온이 34.1℃일 때도 지열 냉방을 할 경우 28.3℃ 정도를 유지하여 돼지들이 고온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으며, 관행돈사는 모돈의 호흡수가 분당 137.7회였으나 지열냉방돈사는 97.9회로 28.9%가 감소했다. 이에 따라 충분한 포유가 가능하여 자돈의 이유시 체중도 7.1%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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