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치료시 부작용은 없나요?

  • 입력 2014.10.26 19:36
  • 수정 2014.10.26 19:38
  • 기자명 김태수 사과나무치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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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수 사과나무치과 원장

교정치료는 다른 치과치료에 비해 오랜 기간에 걸쳐 진행되고 일반적으로 입 안에 고정식 장치를 부착하고 있기 때문에 교정치료를 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좀 더 구강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교정 치료 중 발생하는 대부분의 문제는 교정치료를 시행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흔히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이므로 환자나 보호자가 담당의사의 지시에 잘 따르고 협조한다면 큰 부작용 없이 교정치료를 마무리 할 수 있습니다.

❶ 치아 표면의 탈회와 충치

탈회란 치아표면이 하얀색으로 부식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교정치료를 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발생할 수 있지만 보통 1년 이상의 기간 동안 고정식 장치(브라켓)를 부착하고 있는 교정환자의 경우 음식물이 잘 끼고 칫솔질이 어렵기 때문에 보통의 경우보다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심하게 진행된 탈회의 경우 충치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이는 꼼꼼한 잇솔질을 통해 충분히 예방 가능한 질환입니다.

❷ 잇몸의 염증 및 퇴축

교정 장치를 장작하고 잇솔질을 게을리하면 잇몸이 붓고 피가 나기 쉽습니다. 염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 간단한 스케일링과 올바른 잇솔질을 통해 증상이 진정되지만, 장기간 불량한 구강위생 상태에 방치되면 잇몸이 내려가는 비가역적인 증상이 나타나고 이는 별도의 치주치료가 필요하게 됩니다. 이러한 치주염은 나이가 많을수록 쉽게 나타나며 따라서 나이가 많은 성인 환자일수록 잇몸 관리는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❸ 치근의 흡수

교정치료는 단단한 뼈 안에 심어져 있는 치아 뿌리를 이동시키는 치료이므로 저항을 받은 치아 뿌리는 흡수되어 짧아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대부분의 경우 흡수 정도가 경미하여 치아의 수명이나 기능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갑상선 질환 같은 전신질환을 동반한 경우, 치아에 외상을 받은 경우, 치근의 형태가 불량한 경우 등은 그 정도가 좀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고, 원인을 알 수 없게 치근이 심하게 흡수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극히 드물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교정치료를 중단할 수 있습니다.

❹ 턱관절의 장애

턱관절 장애는 연구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전체 인구의 50% 이상에서 나타난다고 보고될 정도로 흔한 질환입니다. 이 증상이 교정치료 중에 발생하는 경우, 교정치료에 의한 것으로 오인되기 쉬우나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턱관절 장애와 교정치료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따라서 교정 중 턱관절 장애가 나타나는 경우는 교정을 하지 않는 환자와 마찬가지로 증상에 따라 교정치료와 별도로 약물이나 물리치료를 하게 됩니다.

❺ 교정치료의 재발

교정치료가 끝난 직후에는 치아 주위조직에 의해 치아가 원래의 위치로 돌아가려는 힘을 받습니다. 이에 의한 재발을 막기 위해 교정치료 후 일정 기간 동안 보정장치를 사용하게 되며 이 시기동안 정기적인 검진을 위해 병원에 내원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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