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해안가에서 자생하는 식물인 갯기름나물〈사진〉에서 암과 류마티스관절염 등 염증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물질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 난지농업연구소 기능성물질 연구팀은 제주 자생 갯기름나물의 기능성 성분을 분석, 항암물질인 ‘후가닌 C’를 분리하는데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에 분리 성공한 ‘후가닌C’는 분자량이 338.41인 흰색분말로 백혈병과 폐암, 유방암의 세포주에 강한 억제활성을 보였으며, 류마티스 관절염 등 염증발생인자에 매우 강한 억제작용을 나타냈다고. 난지농연구소 관계자는 “앞으로 ‘후가닌 C’ 물질은 임상실험 등 연구과정을 거쳐서 약제로 개발할 수 있으며, 갯기름나물을 쌈채소로 이용할 경우 건강기능성 채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난지농업연구소의 기능성물질연구팀은이외에도 양하, 하늘타리 등 제주 자생식물로부터 새 기능성물질을 분리·정제하여 3건의 특허를 등록 및 출원했다. 앞으로도 계속하여 제주 자생식물의 효능을 검정하여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