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 중앙위 “쌀 개방 저지 계속 이어나갈 것”

전국쌀생산자협회 준비위원회도 출범

  • 입력 2014.10.12 15:24
  • 수정 2014.10.12 17:11
  • 기자명 박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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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일 충남 금산 마달피수련원에서 열린 전농 중앙위에서 지도부 및 위원들이 “쌀 개방 저지하자”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한승호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김영호)은 지난 2일 충남 금산 마달피수련원에서 15기 1차년도 2차 중앙위원회를 개최하고 하반기 사업목표를 결의했다.

김영호 의장은 “쌀 전면개방 문제는 이제 WTO와의 싸움으로 확전됐다”며 “힘들 때 더욱 단결해서 쌀 개방 반대를 이뤄내자고 독려했다.

이날 중앙위원들은 하반기 사업 목표로 ▲쌀 전면개방 반대 ▲한중FTA 중단 ▲농산물 가격보장과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쟁취를 결의했다. 이를 모아 11월 열리는 전국농민대회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또한, 품목위원회를 구성해 조직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중앙위원회에서는 전국쌀생산자협회 준비위원회가 출범했다. 전국쌀생산자협회는 전농 산하 조직으로 자주성과 독립성이 보장된 대중적 품목조직이다.

우선 전국쌀생산자협회는 쌀 값 하락 정책을 폐기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에 공공비축미 우선지급금을 8월 가격의 90%가 아닌 100%를 요구하고, 농협 수탁판매 우선지급금을 공공비축미 가격의 85%로 설정한 정책을 폐기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밖에 ▲농협RPC개혁 ▲쌀 농가 권익 향상을 위한 우리쌀 지원책 확대 ▲쌀 전면개방 반대를 중심으로 정책사업을 진행한다.

이효신 준비위원장은 “전국쌀생산자협회는 쌀농가 스스로 단결하는 자주적 단체”라며 “쌀 농가들을 대변해 쌀 전면개방 저지뿐 아니라 공공비축비 우선지급금 100% 지급 등 불합리한 현안문제도 적극 나서서 해결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전국쌀생산자협회는 구체적으로 조직을 구성하고, 11월 농민대회가 끝난 후 정식으로 창립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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