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의 농부 028

최두영(80, 경남 고성군 영현면 대가로)

  • 입력 2014.10.05 23:10
  • 수정 2014.10.05 23:11
  • 기자명 한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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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가 그쳐 완두콩 수확하러 나왔더니 다시 비가 와. 올해 콩 농사는 비 때문에 버렸어. 봄부터 비가 많이 와서 중간에 썩어 버린 것도 많지. 그래도 내버릴 수 없으니까 이렇게 몇 줄기라도 수확하고 있는 겨. 근데 어디서 왔어? 난 또 우리 막둥이가 찾아온 줄 알고 요렇게 보고 있었구먼. 뒤에 배추밭도 요 너머에 사는 아들이 와서 심은 겨. 이제 아들 없으면 농사 못 지서. 나야 조금씩 움직이며 관리하는 정도지.”

“비가 그쳐 완두콩 수확하러 나왔더니 다시 비가 와. 올해 콩 농사는 비 때문에 버렸어. 봄부터 비가 많이 와서 중간에 썩어 버린 것도 많지. 그래도 내버릴 수 없으니까 이렇게 몇 줄기라도 수확하고 있는 겨. 근데 어디서 왔어? 난 또 우리 막둥이가 찾아온 줄 알고 요렇게 보고 있었구먼. 뒤에 배추밭도 요 너머에 사는 아들이 와서 심은 겨. 이제 아들 없으면 농사 못 지서. 나야 조금씩 움직이며 관리하는 정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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