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학교우유 무상급식 대상을 현행 기초생활수급대상자 37만명에서 차상위계층 및 도서·벽지의 모든 학생 63만명으로 늘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한 중·고교 급식용 우유의 경우 품목도 주 1회이긴 하지만, 백색우유 외에 국산원유를 원료로 설탕과 색소를 가미하지 않은 다양한 우유도 공급할 방침이다.
농림부 22일, 지난해부터 검토해 오던 학교우유급식제도 개선안을 이같이 확정하고, 세부과제별로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선 배경에는 그동안 학교에서 급식하는 우유를 일부 학생들이 먹지 않고 몰래 버리는 사례 등을 방지하고, 성장기 청소년이 올바른 우유 음용 습관을 갖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개선안은 초등학생의 경우 올바른 우유 음용습관을 갖추기 위한 교사의 지도가 필요한 점을 고려하여 현행대로 백색우유(원유 99%이상 강화우유 포함)만을 급식할 계획이다.
중·고등학교의 경우에는 백색우유 외에 국산원유를 원료로 설탕과 색소를 가미하지 않은 우유에 한해 학교여건에 따라 우유급식품목을 다양화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무상우유급식대상을 현행 기초생활수급대상자에서 차상위계층 및 도서·벽지의 모든 학생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확정, 추진키로 했다.
이 방안이 예산협의를 마친 뒤 확정되면 2009년 1학기부터 무상 우유 급식 인원이 현재 37만4천명에서 63만4천명으로 26만명 늘어나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