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은 지난 18일 대전근로자복지회관 대강당에서 전국 각지에서 1백여명의 농민들이 모인 가운데 결산총회를 대비하기 위한 협동조합개혁 학교를 개최했다.
이날 학교에서는 최근 비료값 인상 문제를 비롯해 지난해 말부터 부각된 유통손실보전금의 임의적립금으로 바꾸는 정관 개정 문제 등으로 인해 농민들 사이에 농협개혁 투쟁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운영돼 주목을 끌었다.
결산총회의 흐름과 과정, 회의 절차에서 벌어지는 각 지역의 사례에 대한 대응 방법, 지역농협의 자료를 요청하는 방법에 이에 따른 규정 등 전반적인 결산총회를 진행하는데 필수적인 사항에 대한 참가자들의 질문이 줄을 이었다.
이어 오후에는 남무현 충북도연맹 협동조합개혁위원장의 결산총회를 대비하기 위한 구체적인 내용의 교육이 이어졌다.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를 직접 살펴보고 항목별로 중요한 부분들을 짚고 예를 들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유통손실보전자금의 계정 변경으로 인한 문제점을 제기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고민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육을 마치며 남무현 위원장은 “지역농협은 지역농업의 발전과 함께 가지 않으면 안 된다”며 “지역농업이 붕괴되면 지역농협도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남 조합장은 또 “경제사업과 교육지원 사업을 조합원을 위한 이해와 요구에 맞게 진행될 수 있도록 각 지역의 조합원들이 새로운 사업을 제기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농의 협동조합개혁학교는 향후 새롭게 출범한 12기에서도 꾸준히 진행될 것이라고 전농 관계자가 밝혔다.
〈김황경산 전농 정책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