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영북면 주민들 ‘악취 해결’ 머리 맞대

“퇴비공장 악취로 주민불편 초래”…긴급 대책회의 열고 업체 방문
주민들 “행정조치로 해결해야”…업체측 “미흡한 부분 개선 최선”

  • 입력 2014.07.21 09:49
  • 수정 2014.07.21 09:51
  • 기자명 박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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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북면에 행정부를 성토하는 현수막이 게시돼 있다.
지난 11일 경기도 포천군 영북면사무소에서는 악취문제에 대한 긴급회의가 열렸다. 영북면 자일3리에 위치한 동광그린텍(대표 배양수)에서 운영하고 있는 퇴비공장에서 나는 악취가 지역주민들이 생활에 불편을 느낄정도로 심각했기 때문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면장, 자치위원장 등을 포함한 20여 기관 단체장들은 공장의 악취문제에 대해 성토했다.

이용구 자일 3리 이장은 "여러 차례 악취방지를 위한 문제를 요청하고 시설개선을 요구했지만 여전히 악취가 나고 있다"며 행정에서의 대책을 요구했다.

하지만 배장원 영북면장은 "이미 8년전에 퇴비공장을 호가가 난 상황에서 '허가취소'나 '영업벙지'와 같은 조치를 조취하는 것도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행정부가 취할 수 있는 조치는 포천시 환경과에서 법으로 정한 기준치에 대한 측정과 위반여부를 조사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주민들은 이미 몇 년 전부터 악취로부터 고통을 받고 있지만 퇴비공장이나 행정기관에서 주민들을 위한 역할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회의를 마친 참석자들은 배양수 동과그린택 사장을 만나 주민들의 의견을 전달하고, 악취방지탑을 설치하는 등 악취가 나는 원인을 찾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동광그린텍에서는 하루에 20여 톤의 음식물을 처리하고 있으며 양주공장에서 1차로 탈취 과정을 거치고 마른 계분과 톱밥을 섞어 발효과정을 거쳐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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