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 촉진 돕는 친환경 미생물제 보급 ‘코 앞’

농촌진흥청, 해당 균주 기술 이전

  • 입력 2014.07.20 18:23
  • 기자명 전빛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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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이 식물 뿌리 주변 토양에서 선발한 균주를 친환경 미생물제로 개발, 대량 보급에 들어갔다.

농진청은 최근 친환경 미생물인 ‘바실러스 발리스모르티스 BS07M’ 균주를 기술 이전해 산업체에서 본격적인 실용화에 나섰다. 이 미생물제는 작물의 생육 촉진을 돕고 면역력, 내한성이 우수하며 고추와 배추, 오이, 담배 등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해당 미생물제를 작물에 뿌리면 ‘옥신(auxin)’같은 식물 생장호르몬이 분비돼 세포벽이 두꺼워지고 뿌리가 잘 자란다. 또한, 엽록소를 늘리는 등 작물의 생육을 도와 수확량이 늘어난다. 실제 고추에뿌려 실험한 결과 30%이상 수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병원균을 억제하는 강력한 항균 물질 이투린(Iturin) A2, A3, A5 등 3종의 펩타이드 성분을 생산해 역병, 탄저병, 무름병등 9종의 주요 작물별 발생을 낮추는 효과를 가져온다. 미생물제를 뿌린 고추가 뿌리지 않은 것보다 탄저병 발병률이 5분의 1로 줄기도 했다.

미생물제를 뿌린 오이와 담배를 4℃이하에 12시간 이상 보관해도 각각 95%, 100%의 생존율을 보이는 등 높은 내한성을 나타냈다. 농진청 농업미생물과 박경석 연구관은 “이번에 BS07M 균주를 이용한 친환경 미생물제가 실용화됨에 따라 앞으로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
했다.

전빛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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