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적 KBS파노라마 취재로 유기농자재 업체 도산위기

  • 입력 2014.07.20 18:17
  • 수정 2014.07.20 18:18
  • 기자명 전빛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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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파노라마 유기농자재 농약 검출 관련 취재로 46개 유기농자재 업체가 휴업 또는 폐업하거나, 일부 도산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친환경농산물 부실인증을 원인으로 유기농자재업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KBS파노라팀의 취재로 유기농자재업계가 침체상태에 이르자, 업계가 왜곡 취재 및 보도 중단을 요청하고 나섰다.

실제 친환경농산물 부실인증건에 대한 지난해 10월 검찰수사 발표 이후 올해 3월 감사원의 늦장 발표 등 중복된 부관참시성 보도로 최근 유기농산물과 자재수요가 크게 줄었다는 것.

특히, 이번 취재로 3~4개의 중복 규제가 이뤄지면서 검사가 최대 5배까지 대폭 강화됐고, 올해만 수십 건의 공시취소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안인 한국친환경농자재협회 부회장은 지난 11일 열린 ‘친환경비료 및 천연식물보호제 등 유기농자재산업 현재와 미래 발전과제 세미나’를 통해 인증취소 사례 2건 가운데 유기농자재에 고의로 농약적 효과를 보기 위해 농약을 첨가한 사례는 없다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인증취소 된 사례는 인증절차상의 문제로, 농약이 검출돼 취소된 것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안 부회장은 “유기농자재에 고의로 농약을 투입해 농약적 효과를 보려면 ppm 단위가 아닌 %단위로 농약을 넣어야 효과를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불공정한 분석방법도 문제되고 있다. KBS파노라마팀에 의해 유기농자재 성분을 분석한 서울대는 유기농자재분석기관으로 지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보통 유기농자재를 분석할 때는 천연물 전문가가 천연물을 우선 분석하고 나머지 불순물을 역 추적해 농약 등 유해물질 함유여부를 검토하는데, 이들이 천연물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서울대가 법정화 된 기존의 농약 검사방법이 아닌, 검출 분석치를 왜곡시킬 수 있는 연구차원의 분석방법을 사용한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안 부회장은 “평균 3억 미만의 영세 유기농자재업체들은 공정한 보도를 원한다. 철저한 원료 농약 혼입 확인 등 품질관리에 철저를 기해 고효율 저비용 자재개발로 친환경농업 확산을 위한 적극적 실천수단을 제공해 달라”고 강조했다.

전빛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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