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농촌지역 유아 돌봄 사업에 나선다. 보육시설이 부족한 농촌지역에 농번기 주말마다 운영하는 유아 돌봄방을 설치해 일손 덜기를 돕겠단 취지다.
농협은 지난 5일 경북 문경시 산동농협 산북지점에 최초로 농번기 주말 유아 돌봄방을 개소했다. 이어 12일 전남 고흥 녹동농협에 돌봄방을 설치했으며 오는 19일엔 전북 전주시 고산농협에서도 개소할 예정이다.
올해 첫 실시되는 농협의 농번기 주말 돌봄방 시범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을 받아 부모가 농민인 유아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11월까지 토요일과 일요일 점심식사를 포함해 종일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범사업엔 지역에서 보육 및 돌봄 교육을 받은 여성인력이 돌보미로 참여하게 된다.
김태영 농협중앙회 부회장은 “농번기 주말에 아이들을 안심하고 돌볼 수 있는 여건이 부족한 농업인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향후 농협의 사업 참여를 적극 확대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