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태(72,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어흘2리)
“이거 메주콩이야. 파주가 콩으로 유명하잖아. 예전에 직접 심을 땐 간격을 넓게 심었는데, 요즘은 기계로 심으니까 간격이 일정하고 촘촘하지. 사람이 심으면 여러 사람이 달라붙어도 하루 온종일 심어야 해. 정말 많이 편해졌지. 이렇게 심어놓으면 나중에 수확할 때도 기계로 해. 이 많은 걸 사람이 무슨 수로 다 꺾어. 아휴 못해. 심고 난 뒤엔 풀 자라지 못하게 하는 약도 쳐야 해. 가만히 두면 풀이 엄청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