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8번과도 시장에서 격리

제주감귤협·제주농협 긴급 임시총회서 의결

  • 입력 2008.01.20 21:51
  • 기자명 고수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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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의 유통 대란을 막기 위해 1, 9번과 폐기처분에 이어서 정상적 상품으로 유통되던 8번과도 시장에서 격리된다.

제주감귤협의회(회장 강희철, 서귀포농협조합장)와 농협제주지역본부(본부장 신백훈)는 14일 도내 20개 농협조합장과 시지부장 등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감귤 가격안정 위해 감귤 8번과를 시장 격리조치하고 1번과는 전량 폐기처분하기로 합의했다.

8번과는 현재 농·감협 직영선과장과 작목반 선과장에서 발생하는 5천톤의 물량을 해당지역 농감협이 1kg당 200원의 수매가로 농가로부터 수매하는 방식으로 시장에서 격리된다.

농·감협은 수매한 8번과를 가공용으로 처리해 주도록 제주도에 요청했으며, 농정당국은 제주도지방개발공사와 롯데 등에 가공용으로 처리해 주도록 요청키로 했다.

가공용으로 처리되는 8번과에 대해 가공업체에서 무상으로 처리할지, 아니면 가공용처럼 kg당 80원으로 주로 처리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감귤협의회가 이날 임시총회에서 지금까지 전혀 해 보지 않았던 8번과까지 시장에서 격리하겠다는 것은 감귤대란이 현저히 심각하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감귤협의회는 각 농협별로 15일부터 8번과를 수매, 시장에서 격리 조치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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