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뒷다리 활용 ‘생 햄’ 개발

인동시, 상품화 학술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가져

  • 입력 2008.01.20 21:45
  • 기자명 관리자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북 안동시가 비 인기부위인 돼지고기 뒷다리를 활용한 자연 발효 ‘생 햄’을 개발해 상품화하기로 했다.

시는 개방화 시대를 맞아 축산식품의 생산 유통 활성화를 통한 1차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05년 말부터 ‘생 햄’ 상품개발에 착수해 15일 안동시청에서 상품화를 위한 학술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생 햄’ 상품화를 연구해온 가톨릭상지대학(식품영양학과 김소자 교수)에서 자연 생 식품으로의 안전도 검사, 인체에 유익한 영양성분 분석, 소비자 반응도 조사 및 소비계층분석, 유통 및 판매전략, 자연 ‘생 햄’을 원료로 한 다양한 요리 시식 등이 보고됐다.

자연 ‘생 햄’은 돼지의 뒷다리를 뼈 있는 상태로 분할정형 가공해 2∼3주간의 염장과 6개월간의 자연건조를 거쳐 4개월간 발효숙성하는 단계를 거쳐 생산되며 영양가가 풍부하고 혈중 중성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을 낮추어주는 ‘다가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아 웰빙 건강식을 찾는 미식가들에게 좋은 먹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자연 ‘생 햄’은 스페인형 Jamon(하몬) 햄보다 덜 짜고, 일본의 생 햄과 유사해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입맛에 적합하다는 것이 안동시의 설명이다.

자연 ‘생 햄’은 우리나라에서 소비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돼지 뒷다리를 활용해 생산함으로써 돼지고기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돼지고기 소비 촉진을 다양화해 양돈산업을 발전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동시는 안동봉화축협 및 안동참마돼지작목회와 그 동안 연구한 용역결과를 토대로 올해 돼지고기 자연 ‘생 햄’ 가공시설을 설치해 생산에 들어가 지역 특산품화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농촌진흥청에서 추진하는 ‘농촌테마마을’ 사업 등을 통해 소비자 대상 체험코스를 개발하는 한편 육가공 및 유통 전문업체와 기술 제휴를 통해 다양한 육가공 제품을 생산·유통함으로서 자연 ‘생 햄’을 비롯한 육가공제품의 소비 저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