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진흥회, 초과원유 가격 대폭 인하 결정

리터당 561원에서 100원으로… 수급안정 도모

  • 입력 2014.04.13 18:48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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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진흥회(회장 이근성, 이하 진흥회)가 기준원유량(쿼터)에서 초과 생산되는 원유 가격을 대폭 인하한다. 최근 심각한 수준에 달한 원유 과잉생산을 해결하기 위한 자구책이다.

진흥회는 9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원유생산량 급등으로 인한 수급불안정을 해결하기 위한 ‘생산단계 원유수급 안정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16일부터 12월 31일까지 현재 리터당 평균 561원인 기준원유량 초과원유 농가수취가격을 100원으로 대폭 인하 적용하게 된다.

최근 원유생산량은 따뜻한 겨울기온과 농가의 생산의욕 상승 등을 바탕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진흥회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진흥회 내 누적 원유생산량은 1,425톤으로 전년대비 5.6% 증가했고, 반면 원유사용량은 유업체별로 5~10%씩 감소해 경영악화가 심화되고 있다.

낙농진흥회는 지난달부터 유업체에 계약 초과분 잉여원유 판매가격을 인상 적용하는 등의 대책을 시행해 왔으며, 이번에 추가로 농가의 생산 감축을 유도하는 방식의 대책을 추진하게 됐다.

진흥회측은 “이번 대책으로 원유수급이 점차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만약 수급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수급조절협의회를 개최해 전국 낙농가와 유업체가 함께 참여하는 전국단위 대책을 마련,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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